‘나를 표현하다’에서는 각 개인의 신상정보와 미적 취향 등을 표현하는 데 쓰인 매듭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국매듭연구회의 <무지개술삼작노리개>와 <선추>, 경기도박물관 소장의 <향갑노리개>, <니금사원형삼작노리개>, <대삼작노리개>, <호패> 등이 전시된다.
‘실용품에 예술을 담다’에서는 주머니, 모자와 같은 실용품에 함께한 매듭 장식이 전시된다. <족두리>, <조바위>, <아얌>, <풍차> 등 다양한 종류의 모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주 오래된 매듭 이야기’에서는 2008년 심익창의 부인인 성산이씨(1651~1671)의 묘에서 출토된 주머니와 노리개가 전시된다. 주머니는 모두 6점으로 손톱, 발톱을 넣은 <조낭> 3점, 머리카락을 넣은 <두발낭> 1점, 향 가루를 넣은 <향낭> 1점, <진주낭> 1점이 전시되며, 노리개는 2점으로 <가지노리개>와 <용머리장식노리개>가 특별히 공개된다. 이들 주머니와 노리개는 17세기의 매듭 양상을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아름다운 실내장식’에서는 실내를 장식하는 데 사용된 <고비>, <매트>, <횃대>, <발걸이> 등을 한국매듭연구회 회원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마지막 결말부인‘전통 매듭의 재창조’에서는 김희진, 김혜순과 한국매듭연구회 회원들이 만든 현대적인 장신구와 생활용품, 매듭 작품 등을 통해 전통 매듭 기법의 아름다움과 응용 가능성을 느껴볼 수 있다. 김희진의 <보요노리개>, <고목에 핀 매듭>, <목걸이>, 김혜순의 <즐거움>, <꽃밭에서>, <봄꽃향기>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 밖에도 보물 제1728호로 지정된 <허전 초상>과 경기도유형문화재 191호 <이인엽 초상>이 전시되어, 초상화에 그려진 조선시대 의복에 드러난 매듭 장식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국 전통 매듭의 과거와 현재를 한데 모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매듭의 참가치를 발견하고, 또 오랜 전통을 이어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노력을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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