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유 모씨(36세)는 영등포구청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고 행복한 고민에 휩싸였다. “외국어 교습을 신청할지 필라테스 강습을 신청할지 고민이 돼요. 최근 관심이 생긴 애견미용 분야도 배워보고 싶어요.” 유 씨는 지난 8월 중순 영등포 평생교육바우처 사업의 운영을 알리는 ‘탁트인 영등포 소식’ 문자 메시지를 받고 즉시 해당링크에 접속해 신청서와 학습계획서, 사전 설문지를 작성해 제출하며 신청접수를 마쳤다. ‘영등포 평생교육바우처’는 영등포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하는 전 구민 대상의 평생학습 이용권이다. 올해는 총 2,500명의 구민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며,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20만 원 상당의 학습비를 지원받게 된다. 영등포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평생교육바우처의 신청 건수가 총 4,490건(온라인 1,898건, 오프라인 2,592건)에 달하고 추가 접수와 추후 일정을 묻는 문의 전화도 빗발치는 등 사업에 대한 구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는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접수된 4,490건의 신청 건수 중, 지원자격에 해당하지 않거나 서류 미비, 중복신청의 사유로 대상에서 제외된 337명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우선지원대상자 271명을 제외한 3,882명에 대해 무작위 전산추첨을 실시, 최종 지원대상자 2,229명을 선정했다. 최종대상자 선발은 지난 9월 7일 참관을 희망하는 구민 5명이 자리한 가운데 온라인 전산시스템을 통한 무작위 공개추첨으로 이루어졌다. 최종 지원이 결정된 구민 2,500명에게는 추첨 결과와 카드 발급절차를 안내하는 문자가 개별 통보됐다. 통보를 받은 지원대상자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지역상품권 chak’ 어플에 회원가입한 후 카드발급 신청을 하거나 우리은행 영등포구청지점 및 당산동지점을 방문해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10월 중 카드 발급 미신청 시 자격이 박탈되어 예비선정자에게 지원 혜택이 돌아간다. 카드를 발급 받은 후에는 12월 31일까지 관내 지정된 평생교육기관에서 결제해야 하며, 강의 수강은 3월 31일까지 가능하다. 한편 구는 평생교육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하여 지난 8월 13일 우리은행, 우리카드, 한국조폐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9월 3일에는 330여 명의 주민, 관련 공무원과 비대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변화의 시대 삶의 방법과 가치! 평생교육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주민설명회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김영주, 김민석, 강득구 국회의원 및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이 참석했으며,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330여 명의 주민과 실시간 소통하며 평생교육바우처 사업의 운영 방안과 미래 추진방향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발제주자로 나선 채현일 구청장은 평생교육바우처의 도입 목적과 정책의 주안점, 운영 효과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향후 바우처 사업의 확대 운영과 교육기관 다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생교육바우처 카드 발급과 교육기관, 카드 사용법 등 사업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 홈페이지의 우리구소식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미래교육과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배움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자신이 꿈꾸는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성취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 복지와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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