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성연] 안동시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참여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생학습 프로그램 사업을 운영 중이다. 2020년 12월 보건복지부 장애인 등록 현황에 따르면 안동시에 등록된 만 18세 이상의 성인 발달장애인 수는 1,362명이다. 보통 발달장애인들은 아동청소년기에 주간보호센터나 학교에서 보호 및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성인이 되면 사회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는 받아주는 곳이 없어 사회와 격리된 채 온종일 집에 머물며 가족이 24시간 돌보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시는 이들이 학령기 이후 교육기회 단절 없이 평생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2개의 기관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운영 중이다. 먼저, 안동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센터장 박선미)는 시 보조금 2천만 원을 지원받아 센터의 성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그룹미술치료, 집단언어치료, 농구 및 축구교실, 생활요리교실, 볼링, 댄스교실 그리고 네일아트 자격증반 등의 7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당 20명의 학습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네일아트 자격증반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립의 발판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는 2021년 경상북도 지역특화 평생교육활성화 지원 도비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안동시지부(지부장 한임섭)에 시도비 1천만 원을 지원하였다.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안동시지부는 발달장애인들의 소근육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자기 공예와 공예소품제작 수업 등 공예체험 프로그램 2가지를 운영 중이며 각각 8명과 10명의 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들은 평소 소근육 활동을 접하기 쉽지 않은 성인 발달장애인의 사회성과 자존감 향상을 위해 총 32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권오구 평생학습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복지 프로그램의 축소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발달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더 혹독하게 다가올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및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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