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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트라우마센터 제주 대표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

4·3트라우마센터 등록자 수 783명, 지난해 이용자 1만7,086명

김고구마 | 기사입력 2022/02/15 [14:30]

제주도 4·3트라우마센터 제주 대표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

4·3트라우마센터 등록자 수 783명, 지난해 이용자 1만7,086명

김고구마 | 입력 : 2022/02/15 [14:30]

제주도 4·3트라우마센터 제주 대표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


[우리집신문=김고구마]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트라우마센터가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공동체 화합에 기여하는 등 ‘제주를 대표하는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라우마센터는 제주4·3 등 국가폭력 생존희생자, 유족 및 관련자를 대상으로 정신적·신체적 치유와 재활, 공동체 회복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전문적인 트라우마 치유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2020년 5월 6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센터에 직접 등록한 이용자는 총 783명으로, 이는 2020년 475명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4·3트라우마센터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치유 프로그램 이용자 1,742명, 운동치유 이용자 6,336명, 심리상담 798명 등으로 총 이용실적이 1만 7,086명에 달한다.

2021년 운영평과 결과 98.47점(만족도 18.4720점 기준, 평가 8080점 기준)으로 2021년 97.32점 보다 1.15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높은 만족도는 마음건강평가척도집, 운동자료집 등을 자체 발간해 치유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전국 학술대회, 마음치유 콘서트를 운영하는 등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야외 치유활동 프로그램을 12회(209명 참여) 운영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는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정(2021.12.7.)에 따라 올해 4·3 국립 트라우마센터 승격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트라우마센터 등록자 수의 대폭 증가로 현재 시범사업 규모로는 시설 이용자 수용에 한계가 나타나고, 고령의 고위험군 트라우마 피해자의 원활한 방문서비스를 위해서도 규모를 갖춘 국립 트라우마센터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제73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정부는 관련 법률이 제정되는 대로 (4·3트라우마센터를) 국립 트라우마센터로 승격하고, 많은 분들의 아픔이 온전히 치유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트라우마센터가 위로와 치유의 안식처로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따뜻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립 트라우마센터로 조속히 승격할 수 있도록 정부 등과 중점 절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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