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박미영] 지난 23일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조규옥(85세) 씨가 평소 용돈으로 모은 500만원을 (재)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규옥 어르신은 화남면 현고마을 출신으로 면 소재지에 있는 지곡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해 대구로 출가 전까지는 고향에 머무르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몸은 떠났지만 늘 가슴 한편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았다는 조 씨는 “학창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서려있는 모교의 상황이 예전에 비하면 학생수도 많이 줄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제가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모교의 상황이 안타까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 들어 영천의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쓰이길 바라며 평소 한푼 두푼 모은 용돈 500만원을 영천시장학회에 기탁하게 되었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최기문 이사장은 “어르신의 고향에 대한 소중한 마음과 정성이 시민들을 감동시키고 다가올 미래세대에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며 “보내주신 귀한 나눔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영천시장학회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통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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