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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2021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사과부문 휩쓸어

2015년에 이어 6년 만에 양구지역 농가가 다시 최우수상 수상

김고구마 | 기사입력 2021/12/05 [16:50]

양구군, 2021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사과부문 휩쓸어

2015년에 이어 6년 만에 양구지역 농가가 다시 최우수상 수상

김고구마 | 입력 : 2021/12/05 [16:50]

최우수상 김철호 씨


[우리집신문=김고구마] 2021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 사과 일반부문에서 양구군의 김철호(65세)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최우수상 수상자로, 임성재(38세) 씨가 농촌진흥청장상인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김철호 씨와 임성재 씨는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생산자에게는 직접 생산한 과일을 홍보하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국산 과일을 접할 수 있는 과일산업의 대표적인 행사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철호 씨는 재배경력이 6년인 농업인이고, 임성재 씨는 재배경력 5년인 농업인으로 두 사람 모두 부사를 주 품종으로 재배하고 있다.

김 씨와 임 씨의 수상으로 양구에서는 지난 2015년 김성배 씨가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수상하는 것이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 씨는 매년 양구에서 열리는 양구 우수사과 품평회에서 한 번도 입상한 경험이 없었으나 이번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과농가 중에서 가장 우수한 사과를 재배하는 농업인으로 우뚝 섰다.

또 우수상 수상자인 임 씨는 올 9월에 열린 2021 양구 우수사과 품평회 홍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이어 11월에 열린 우수사과 품평회 부사 부문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한 사과 재배의 달인으로 통한다.

정작 양구에서는 단 한 번의 입상경력이 없어도 전국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양구지역 사과 재배농가들의 재배기술은 전국 최고수준이며, 재배기술이 상향 평준화됐음을 이번 대표과일 선발대회의 결과에서 알 수 있다.

한편, 양구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가을에는 강수량이 적은 대신 일사량은 많아 사과 생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기후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으로 사과를 선정해 양구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구군은 사과를 5대 전략작목으로 지정해 특화사업으로 육성해왔고, 이와 같은 전략적 지원과 농가의 품질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양구 사과는 지난 2017년 도내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해 홍콩으로 수출됐고, 올해에는 러시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등 고품질을 인정받으며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양구에서는 약 200농가가 지난해보다 500톤 증가한 4천 톤의 사과를 생산해 지난해보다 10억 원이 증가한 115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묵 군수는 “과원 조성과 수출단지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과를 대표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해외시장도 개척해 수출에 나서는 등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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