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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김장나눔행사 개최

나눔과 지역화합의 김장축제 정신 계승

김고구마 | 기사입력 2021/11/22 [08:34]

평창군,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김장나눔행사 개최

나눔과 지역화합의 김장축제 정신 계승

김고구마 | 입력 : 2021/11/22 [08:34]

평창군청


[우리집신문=김고구마]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가 21일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김장나눔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장축제를 개최할 수 없게 되었지만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열어 온 김장축제의 정신을 계승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더 커진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 진부면의 서로 돕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 추진되어, 진부면 부녀회와 여성단체협의회, 여성의용소방대 등 여성단체뿐 아니라 진부지역 모든 단체들이 힘을 모았다.

이날 김장축제위원회는 김장배추 7톤과 필요한 양념 등을 확보하고, 행사를 통해 담근 김장김치는 10kg단위 700상자로 포장해 복지시설과 다문화 가정, 소외계층 등에 직접 전달한다.

한편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가 김장축제 개최를 취소한데에는 고령화한 지역의 사정이 큰 부분을 차지했는데, 황봉구 축제위원장에 따르면 김장축제를 통해 평창 고랭지 배추의 진가를 알게 된 도시민들과 지역에서도 개최요구가 컸으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실시된 이후에도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져 지역 확산이 염려되고 있고, 고령층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고랭지 배추 최초 재배지가 진부면의 진고래 일대라는 점에 착안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홍보, 고랭지 배추 판매 촉진, 지역과 관광자원 개발 등을 목적으로 2017년 처음 시작되어, 참가자가 직접 자신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현장에서 수육까지 제공해 음식을 이웃과 나누는 옛 김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른 지역 김장축제와의 차별화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KTX가 개통되자 코레일, 오대산 월정사와 함께 ‘길 위의 인문학 오대산 단풍 트래킹&고랭지 김장축제’라는 상품을 기획하기도 해, 지역의 문화자원과 농특산물을 결합해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6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이번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2년여의 공백을 채울 뿐 아니라 축제 본연의 목적인 ‘지역발전과 주민 화합’을 발전시키는 계기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진부면의 대표축제인 평창송어축제와 평창고랭지김장축제 통합 위원장으로 선출된 황봉구 위원장은 “통합 축제위원장으로 선출된 건 두 축제를 통합해 더욱 발전시키라는 지역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김장나눔행사를 통해 두 축제 통합과 기후변화와 팬데믹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축제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지역주민과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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