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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DMZ생태평화공원 탐방로 15일 운영 재개

김고구마 | 기사입력 2021/11/18 [10:39]

철원 DMZ생태평화공원 탐방로 15일 운영 재개

김고구마 | 입력 : 2021/11/18 [10:39]

철원군청


[우리집신문=김고구마] 철원 DMZ생태평화공원 탐방로가 2년여 만에 재개방했다.

철원군은 이달 15일부터 김화읍 생창리에 위치한 철원 DMZ생태평화공원의 탐방로 운영을 재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철원 DMZ생태평화공원은 환경부·국방부(3사단)와 철원군이 공동협약을 맺고 전쟁, 평화, 생태가 공존하는 DMZ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이전에는 민간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곳으로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어왔었으며 2년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발생으로 그간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철원군은 올 5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도 평가 및 방역 조치를 마치고 작년 8월 있었던 수해피해 복구공사를 완료하여 탐방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쳤으나 7월 말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재확산 되며 재개를 하지 못했었다.

철원 DMZ생태평화공원은 2개 탐방코스로 조성되었으며, 제1코스(십자탑 탐방로)와 제2코스(용양보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제1코스 십자탑 탐방로는 육군 제3보병사단에서 성재산 위에 설치한 십자탑을 전망시설로 활용하여 남북한의 철책과 진지를 직접 볼 수 있으며, DMZ 내부의 자연환경과 북측 감시초소를 조망할 수 있다. 한반도의 냉전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제2코스 용양보 코스는 6·25전쟁 때 피의 능선 전투 등 치열하였던 격전지와 암정교, 금강산철도의 도로원표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DMZ 통제구역 내에 있어서,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아름다운 호수형 습지의 자연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최근 식생 및 생물서식 환경이 우수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함을 인정받아 습지보호지역으로 신규지정받기도 하였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생창리 지역이 지난해 큰 수해를 입어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DMZ생태평화공원 재개장으로 지역 농촌관광도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철원군에서는 DMZ생태평화공원(십자탑,용양보) 재개장과 더불어 인근 근남면 마현리 승리전망대도 12일부터 재개방하여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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