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11월 20일부터 ‘DMZ 평화의 길’ 7개 테마노선이 개방된다. 이번 개방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그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관광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이중 강원도는 2019년 4월부터 철원, 고성 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해 관람객 1만4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했었다. 첫 개방인 화천·양구, 재개방인 고성이 포함되고, 기반시설 보강 중인 인제와, 재두루미 보호를 위한 철원은 제외된다. 화천 테마노선은 수달과 산천어가 남북을 오가고, 산양과 사향노루가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양구 테마노선은 오랜기간 출입이 통제되어 1급수 청정지역으로 천연기념물 열목어의 최대 서식지인 ‘두타연’을 관광할 수 있어 DMZ 생태 관광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고성은 바닷가 철책을 따라 걸을 수 있는 A코스와 차량이동으로만 구성된 B코스로 운영되며, 만 7세 이상의 어린이와 어르신도 이용가능하다. 3개 군 테마노선은 11월 11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하였으며, 모든 노선은 무료이용 가능하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두루누비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서도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이번 개방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행을 위해 백신접종 완료자와 방문일 기준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이 된 신청자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각 군에서는 마스크 착용 안내, 방역용품 비치, 차량 정기 소독 등을 통해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할 계획이다. 박용식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개방으로 생태·평화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관광상품화 함으로써 코로나-19와 군사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접경지역의 경기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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