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지난 8일 오후 2시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홀로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합창단이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라며 노래를 시작하자 청중은 금세 몰입하기 시작했다. 홀로아리랑에 이어 아바의 ‘I Have A Dream’을 부르자 관객석은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날은 제19회 춘천시민의 행사가 있던 날로, 식전 문화공연으로 춘천 외국인 유학생 합창단이 공연을 펼친 것. 춘천 외국인 유학생 합창단 ‘더 리듬 오브 춘천(The Rhythm of Chuncheon’)은 지난 6월 12일 만들어졌다. 춘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한 이 합창단은 춘천시가 외국인 유학생 시민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18개국 25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페루, 베트남, 모로코, 미국, 라모스,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몽골, 인도, 에콰도르, 파나마, 독일, 카메룬, 에티오피아로 다양한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연습을 하고 있고, 지난 8월 온세대 합창단 가온누리 공연에서 첫 합창을 했다. 춘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합창단을 구성해 소속감을 찾고,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제19회 춘천시민의 날에서는 ‘홀로아리랑’과 ‘I Have A Dream’을 불러 감동을 줬다. 앞으로 춘천시 주관 행사 공연은 물론 사회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칠 예정. 시정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합창단이 계속해서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습과 공연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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