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aa]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는 10.7일 오전 방한 중인「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Marcia Donner Abreu)」브라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러시아 차관보와 제12차 한-브라질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평가,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국제·지역 현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1959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해왔고, 특히, 2004년 수립한「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정치, 경제,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온 점을 평가했다. 여 차관보는 중남미 최대 동포사회가 뿌리내린 브라질이 우리의 중남미 역내 최대 투자 대상국이자 제2위 교역국으로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양국 간 정상 차원의 소통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양측은 최근 브라질 과기장관 및 통신장관의 연이은 방한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양국 간 과학기술·혁신 및 디지털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 5G 네트워크,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비즈니스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여 차관보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체결될 경우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규모 확대는 물론, 남미 지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동 무역협정이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순회의장국인 브라질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브레우 차관보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한국과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에게 상호호혜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동 협정이 조기에 체결되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여 차관보는 최근 우리 기업들이 브라질 부유식 해양플랜트 2척을 수주한 사례를 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해양플랜트 사업은 물론 철도·항만 등 브라질 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건설 사업에 지속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브라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여 차관보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브라질 정부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하였으며, 아브레우 차관보는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평가하면서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양측은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에서 상호 선거 지지 등 협력을 지속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 및 미래감염병 대응, 기후변화 그리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아브레우 차관보는 12.7.-8.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유엔평화유지장관회의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브라질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여 차관보와 아브레우 차관보는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교환각서 문안이 합의된 점을 평가하고, 동 프로그램을 통한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의 청년들의 상호 이해가 더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금번 한-브라질 제12차 고위정책협의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양국 외교 당국 간 대면으로 개최된 첫 회의로서, 양측이 교역·투자 확대, 과학기술·5G·디지털·기반시설(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