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적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 통해 ‘꿈을 발표하다’자기권리주장대회 참가자 23명, 자신의 생각과 권리 당당히 발표해[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하남시는 2일 ‘제2회 하남시 지적발달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자기권리주장대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사)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하남시지부가 주관하고, 하남시·하남시의회·지적발달장애인 후원회가 후원했다. 하남시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지역 내 장애인 단체 회장 및 회원, 자기권리주장대회 참가자를 비롯해 김상호 시장, 최종윤 국회의의원, 시의회 방미숙 의장 및 의원, 도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진행은 지적장애인 권리선언문 낭독·대회사·축사 등 기념식에 이어, 자기권리주장대회 및 시상 등 순서로 열렸다. 기념식 대회사를 한 협회 이주봉 회장은 “오늘 자기권리주장대회를 위해 준비한 모든 참가자분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전국적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자조모임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상호 시장은 “공공의 역할은 모든 사람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자신의 생각과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야 하고, 스스로 삶을 개척해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만드는 데 있다”며, “하남시는 이렇게 장애인 공동체가 살기 좋은 도시를 꿈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하고, 평생학습 문화와 체육활동 지원을 통해 행복과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국회의원, 시의회, 도의원과 함께 장애인 관련 일자리 확대와 인식개선 교육 등으로 장애인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꿈을 꾸고 이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이날 대회 참가자들의 글과 장애인 공동체의 문학작품을 덕풍천 메타스퀘이어길 등에 전시하고, 협회별로 열린 소규모 문화재를 통합해 대규모 장애인 문화제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기념식에 이어, 발달장애인 23명이 참가한 자기권리주장대회가 열렸다. 자기권리주장대회는 장발달장애인 스스로 사회의 동등한 주체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능동성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23명의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아름다운 말과 글로 부모님과 선생님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메이크업을 좋아해 배워보고 싶다는 한 참여자는 “대인기피증을 극복하고 싶어서 용기 내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라며, “제 자신을 위해 외쳐보고 싶습니다, 너는 할 수 있다, 아자”라 자신 있게 발표하며 박수를 받았다. 또 한 참가자는 “글자를 빨리 배워서 엄마한테 편지 써주고 싶어요”라며, “나는 엄마 건강한 게 진짜 좋아요. 엄마, 사랑해요”라 발표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모든 참가자들의 발표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참가자들에게 ▲대상 ▲권리주장상 ▲자기표현상 ▲자신감상 등을 시상했다. 기념식과 대회를 주관한 (사)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하남시지부는 장애인활동지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장애인일자리 알선 등 발달장애인의 자립, 권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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