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장윤성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를 갖는다. 공연은 2021년 6월 25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장윤성 서울대 교수는 2021년 6월 1일 자로 부천필 제3대 상임지휘자 자리에 취임하여 2024년 5월 31일까지 3년간 부천필을 이끌게 되었다. 부천필의 새 시대를 예고하며 준비한 프로그램은 생상스 교향곡 제3번 ‘오르간’과 카셀라 교향곡 제2번이다.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은 악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오르간’이 제목에 전면 등장하는 만큼 겹겹이 쌓이는 화려한 선율을 자랑한다. 오르간의 야생성을 드러내는 자유롭고도 숭고한 표현방식에서는 거대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알프레도 카셀라의 교향곡 제2번은 묵직하고 정열적인 프로그램으로, 장엄하게 울리는 금관과 이국적인 타악기의 역할이 돋보이고, 말러 교향곡의 영향을 받아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며 강렬하고 성대하게 끝나는 것이 매력적이다. 4악장이 끝난 후 이어지는 ‘에필로그’는 단테의 '신곡'에서 모티프를 얻어, 역경을 이겨내고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오르간 협연으로는 오르가니스트 주예흔(25일), 신동일(30일)이 출연하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주예흔은 독일 Historische Stadthalle Wuppertal 주관 국제 오르간 콩쿠르 2위에 입상하고 유럽 각지에서 초청 독주회 및 다양한 연주활동을 가진 차세대 오르가니스트이다. 신동일은 제20회 샤르트르 국제 오르간 콩쿠르 대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국 대표 오르가니스트이자 국내 오르간 음악계의 권위자이다. 장윤성 지휘자는 취임연주회에서 교향곡으로만 프로그램을 편성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오케스트라가 부각 되는 연주회였으면 한다”고 전하며, 특히 두 프로그램 모두 오르간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2023년에 준공될 부천필 상주 콘서트홀인 부천아트센터는 공공기관이 짓는 클래식 음악홀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들어오게 된다. 앞으로 만들어나갈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대한 결의가 담겨 있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부천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2021년 6월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30일(수)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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