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고양시는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협약해 추진 중인 ‘소아·청소년 건강통합관리센터(가칭)’ 건립 관련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소아·청소년 건강통합관리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 후 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약 8개월 간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협의를 추진했다. 이어 고양시 제254회 의회에서 의견을 청취하고, 지난 2일에 개최한 도시계획위원회·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통합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15일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한 것이다. 앞으로 시는 부지 매각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설계 공모 및 건축공사를 거쳐 2025년 12월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는 소아 급성기 질환과 발달장애, 소아치과 및 청소년 정신건강 등 소아·청소년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연계될 수 있게 일산동구 백석동 1233번지(백석근린공원 인근)에 설립되며, 면적은 약 3,306㎡(약 1,000평) 규모이다. 특히, 소아재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낮에는 병원에서 전문 치료받고, 저녁에는 가정에서 가족과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소아 재활 낮 병원(Day Hospital) 입원시스템’이 마련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될 센터는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소아·청소년의 성장 과정 전반에 걸친 포괄적·통합적 의료를 제공하는 전문 센터가 될 것”이며,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감염병 비상상황 발생 시 센터를 국가지정 음압병동 및 격리 외래로 전환하는 Hybrid 시스템을 갖춰 공공보건의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가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는 109만 특례시에 걸맞게, 미래의 희망인 소아·청소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산아·저체중아 출산의 지속 증가로 국내 소아재활수요는 약 30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증 장애아동 비율이 높은 고양시는 소아재활 등 보건의료 수요에 비해 필수의료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했다. 이에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함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의료 중심의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 이번 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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