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가평군이 문화도시를 준비하며 지역의 공통된 기억을 문화적으로 재발견하기 위해 추진해온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컨츄리 스토어’전시로 이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역 젊은 청년예술가들과 함께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목소리로 담은 ‘목소리 프로젝트, 설악면 엄소리 할머니들’을 처음 진행하는 등 지역이야기 발굴사업에 나섰다. 2020년에는 엄소리 어르신 이야기 워크숍과 이 마을을 전시장으로 한 개개인의 삶의 발자취가 담긴 ‘맛걸리 전시’에 이어 올해에는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잡지로 발간하는 등 지역의 산 증인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문화 예술적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 이야기는 오는 18일부터 13일간 가평문화창작공간 얼쑤공장에서 ‘컨츄리 스토어’전시회로 열려 공유의 장으로 이어진다. 전시는 ‘느리고 다정한 셀럽들의 컨츄리함을 팝니다’란 주제로 가평에서 살고 계신 어르신들을 이 시대의 셀럽(유명인, 대중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 가정하고 셀럽들의 일상·기억·이야기를 판매하는 가상스토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설악면 엄소리 마을 주민들에게서 수집된 유쾌하고 다정한 컨츄리 스러운 이야기를 사진, 물건, 영상, 전통주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을지도, 셀럽들의 애장품, 셀럽소개 등의 전시품뿐 아니라 오디오와 영상도 함께 감상하는 등 바쁜 일상에서 여가문화도시를 꿈꾸게 된다. 관람은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시간당 입장객이 30명으로 제한되는 관계로 카카오채널(가평군, 일상의 틈을 꽃피우다)에서 채팅으로 방문신청 및 전화(582-7002) 후 내방하면 대기없이 입장할 수 있다. 앞서 군은 2021년 연극문화도시 진입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학교연극동아리 지원사업, 문화창작공간 운영, 월간연극 추진 등 관내 연극 문화기반을 다지는데 초첨을 맞춰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지역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 24명으로 구성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 발족해 위원들의 의견을 온·오프라인에서 취합하는 등 군민이 원하는 문화도시 상을 그려가고 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지역주민 소통행사가 불가능한 시기를 맞아 문화도시 활동가를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가평이야기’를 문화도시에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평의 수려한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컨텐츠를 접목하여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와 휴식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 여가문화도시를 추구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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