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고양시는 여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민간화장실 15개소에 안심거울 등 ‘안심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화장실 몰카 범죄 등으로 인해 여성들이 외부 화장실을 이용할 때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많아 시행하게 됐다. 시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경찰서, 상인연합회, 상가관리단 등과 함께 유동인구가 많고 범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화정로데오거리, 라페스타, 주엽역, 탄현역 일대의 민간화장실을 선정한다. 이후 동의 절차를 거쳐 6월 한 달 간 대상지 선정에 필요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특히,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31명은 동의 절차 과정에서의 협의 및 현장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한다. 참여단은 성인지 관점에서 더욱 정확한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지난달 전체 온라인(Zoom)교육을 마쳤고, 이달 7일부터 이틀간 화정 로데오 일대에서 전문가와 함께 하는 현장교육에 참여한다. 모니터링을 마치면 도 심사를 거쳐 민간화장실 15개소에 ▲자외선 특수랜턴으로 비출 경우 핑크색으로 발광해 범인 식별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특수형광물질 도포’ 작업 ▲화장실 칸막이 아래를 차단해 불법촬영을 예방하는 ‘안심스크린’ 설치 ▲화장실 내에 거울을 부착해 범죄자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는 부담을 줘 범죄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안심거울’ 등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를 여성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상인과 시민들이 함께 대상지를 선정하고 조사하는 등 열정적으로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단순히 환경 조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찰서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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