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아이들이 기획한 세상의 단 하나뿐인 ‘오산 꿈놀이터’ 호응이 크네!상상력과 창의 번뜩이는 아동친화도시 오산의 자랑[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우리의 아이디어가 모여 놀이터가 만들어져 더 신기하고요 옛날 놀이터보다 노는게 훨씬 더 재밌어요. 이런 놀이터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세교지구에 사는 한 아동의 목소리다. 오산 꿈놀이터는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말 그대로 꿈과 같은 놀이터다. 아이들이 기획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놀 권리와 참여권의 주체자로 상상력 가득한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을 구상했다. 경기도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오산시는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동참여 놀이터 개선 사업인 ‘꿈의 놀이터 조성 사업’은 조성부터 관리까지 아이들의 참여로 기획하고 만들고 가꾼 7곳의 놀이터는 하나 하나가 각각 독특한 아이디어가 담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놀이터이다. 꿈놀이터는 노후된 놀이터를 어떻게 바꾸면 될까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다. 가장 바람직한 개선방안은 기존의 천편일률화된 놀이터와 달리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어린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은 2018년 1호 수청어린이공원을 시작으로 진행되어 현재까지 총 7곳의 꿈놀이터를 조성하였다. 오산시는 올해 맑음터공원 놀이터와 세교 소리어린이공원을 대상지로 선정하여 참여기획단을 통해 기본구상 및 실시설계 작업이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꿈놀이터 1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동에게 있어 놀이는 매우 중요한 행위로, 특히 어린이놀이터는 아동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장소다. 인지, 언어, 사회정서 그리고 신체발달을 위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2008년 1월 시행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제도는 놀이터를 표준화하여 똑같은 놀이시설을 양산했다. 안전에만 집중해 정작 중요한 아이들의 놀이 욕구는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오산시는 놀이터의 실수요 이용자인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을 모았다.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놀이터에서 탈피해 기발하고 창의적인 놀이터를 조성하고 아이들 스스로 주도하고 이끌어나가는 자유놀이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2017년 주민참여사업 예산확보를 시작으로 꿈의 놀이터 사업을 추진하여 1호 꿈놀이터 참여기획단을 구성함으로써 사업을 본격화 했다. 어린이들이 많이 거주하지만 놀이공간이 부족한 곳 또는 노후 놀이터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하였다. 마을주민과 함께 디자인과 설계안을 제안하고 조성 후에도 스스로 제안한 의견이 어떻게 수렴되었는지 피드백과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에 주도적인 참여자로 활동하도록 하였다. 참여기획단의 치밀한 논의를 거쳐 2018년 수청어린이공원에 1호 꿈놀이터가 완공됐다. 설계단계부터 완성단계 사후 놀이터 모니터링 및 마을잔치에 아동이 함께 참여함으로서 아동이 권리의 주체자로서 인식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했다. 오산 꿈놀이터는 행정안전부에서 인증하는 ‘전국 우수어린이놀이시설’에 선정되었다. 경기도 ‘놀이터 혁신’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되어 타 시군에서도 아동참여를 독려하는 참여형 놀이터 정비사업이 확산되는 추세다. 유지 관리도 시민들이 스스로 해나간다. 시민들은 ‘제1대 꿈 놀이터 지킴이단’을 구성해 공원 관리 및 모니터링까지 참여하고 있다. 지킴이단은 초등 4학년에서 중학교 3한년까지 주니어 45명과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시니어 42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과 오산경찰서, 오산시 아동청소년과,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함께 활동하고 있다. 꿈놀이터 지킴이단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온라인 교육을 받은 뒤 넷째 주 토요일에는 교육받은 내용을 꿈놀이터에서 실천한다. 교육 내용은 월별로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비롯해 전문적인 놀이터 유지·관리를 위해 초화 식재, 어린이 시설물 안전 관리 등으로 진행되며 교육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맡는다. 아동에게 쾌적한 환경을 누리며 녹색 공간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녹색공간과 연계한 참여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문적인 놀이터 유지·관리를 위해 주제별 온라인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시민 스스로 시설 관리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시는 진정한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 모든 행정에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동친화 행정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꿈의 놀이터 조성과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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