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파주시가 지난 25일 군내면 백연리에서 ‘장단백목 파종행사’를 진행했다. ‘71년만의 귀향 장단백목 장단에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장단콩연구회장 및 임원진과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71년 만에 돌아온 우리 품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50여 평의 면적에 장단백목을 파종했다. 장단백목(長端白目) 품종은 일제 강점기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권업모범장에서 19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정된 품종으로 상품성이 좋아 1960년대 말까지 전국에 보급됐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장단백목 품종의 계통을 분리해 대량 증식한 후, 다양한 가공 상품을 개발하고 기능성 콩을 육성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만들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6.25전쟁 전까지 농가에서는 장단백목을 심어왔으나 이후 민통선 지역으로 인한 영농공백이 있었다. 또, 1973년 통일촌 마을 형성 시 광교품종이 보급되면서 장단백목은 장단지역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다, 71년 만에 장단지역으로 귀향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재래종 장단백목을 상품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완배 백연리 이장은 ”1973년 통일촌 마을 입주 시 콩 재배면적이 20ha에 불과했으나 1997년부터 장단콩축제를 하면서 현재는 1,200ha의 면적에 전국최고의 콩 브랜드로 성장했다“라며 ”이는 장단백목이 우리지역에 있었고 소비자와 농업인이 화합하며 신뢰를 쌓고 이룬 결과물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장단콩 웰빙마루와 연계해 다양한 기능성 장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초 시험연구와 설계를 하고 있다. 파주농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 농업인들이 현재보다 더 나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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