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북유럽 디자인 등의 가구를 통해 디자인 원형의 시작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오는 8일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전시는 디자인사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모던 디자인의 정수가 녹아 있는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는 좋은 디자인이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으며 전시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오리지널 디자인 컬렉션을 보유한 6개사의 디자인갤러리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메리칸 미드 센추리 모던 가구들을 주로 다루고 있는 ▲앤더슨씨를 필두로 파리를 기반으로 유럽의 진귀한 컬렉션을 수집해 소개하는 ▲르모듈러, 바우하우스의 오리지널 디자인 제품의 컬렉션들로 바우하우스의 가치와 디자인 파워를 전하는 ▲미뗌바우하우스, 유러피안 미드 센추리 모던을 집중 수집해 심미적인 디자인을 소개하는 ▲알코브, 장 푸르베, 샬로트 페리앙, 피에르 잔느레 등 디자인 거장들의 마스터 피스를 보유한 최상위 컬렉션 하우스인 ▲헨리베글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던 시기에 체코, 미국 등의 컬렉션을 수집하며 일찍부터 취향이 확실한 컬렉션 하우스로 자리 잡은 ▲에임 빌라까지 세계적인 오리지널 디자인 컬렉션을 보유한 6개사의 디자인갤러리가 이번 전시에 함께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디자인갤러리의 도움으로 한 번도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오리지널 디자인 빈티지 가구 소장품이 다수 출품된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가 1972년 인도에서 영감을 받아 극소량 제작한 카나페(Canape) 소파의 실물이 공개된다. 카나페 소파는 에토레 소트사스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포스트모던 디자인 그룹인 멤피스를 결성하기 직전에 만든 작품이다. 이는 멤피스 디자인 그룹의 정신이 깃든 제품으로 디자인사에서 의미가 큰 가구이다. 프랑스 가구 디자인의 거장이자 현대적인 감각이 특출났던 피에르 폴랑(Pierre Paulin)이 디자인하고 아티포트(Artifort) 사에서 제작한 1960년대 리틀 튤립(Little Tulp) 체어의 디자인 프로토타입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그 외에도 바우하우스 초기 희귀 가구 컬렉션과 20세기 최고의 모던 여성인 샬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이 참여한 가구, 빈티지 가구의 대명사인 장 프루베(Jean Prouve)가 딸 프랑수아 고티에(Francois Gauthier)를 위해 만들어준 사이트 데스크(Cite Desk) 등 1950~60년대 제작된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명 디자이너인 피에르 디드로(Pierre Disderot), 바우하우스 등 헤리티지 조명과 동시대 디자이너의 조우가 돋보인다. 전체 조명 큐레이팅 및 디렉팅은 스웨덴 스톡홀름을 베이스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조명 디자이너 유화성 작가가 맡았다. 피에르 디드로(Pierre Disderot)는 피에르가르쉬, 죠셉 앙드레 모트 등과 새로운 개념의 모던 조명을 탄생 시켰으며 그가 생산한 조명들 중 상당수는 세계 최고의 미술관에 전시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디자인갤러리들이 가구디자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강연 또한 전시 기간 중 진행돼 대중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시에 참여한 각 디자인갤러리의 수장들은 자신만의 색깔과 영역이 확고한 컬렉터들로 최초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컬렉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 2주 차, 4주 차, 6주 차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디자인갤러리가 디자인 가구를 선택하고 높은 안목을 키우는 노하우를 전수받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 참여는 추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전시는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DDP 갤러리문과 살림터 1층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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