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전북도립국악원은 2022년 상반기 기획공연 및 상설공연 등 총 25회의 공연을 추진하였으며 8,300여명의 관객이 국악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기획공연은 봄을 맞이하는 신춘음악회 ‘춘향(春響)’을 시작으로 국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신예들을 발굴하고자 관현악단 청소년·대학생 협연 무대를 통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춘들에게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토닥’은 총 7회의 공연 중 4회가 매진되고 객석 점유율이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공연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외국인 유학생 단체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국악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역할을 해냈다. 지난 6월 25일에는 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관현악단 국악콘서트 ‘락(樂)’ 공연을 펼쳐 무더위에 지친 익산시민들에게 생동감있고 신명나는 국악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해외공연도 재개되어 지난 6월 1일부터 5일간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된 공공외교 한마당 행사에서 부채춤과 판소리 등으로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반기 기대가 모아지는 정기공연으로 동초제 판소리 심청가를 기반으로 소리의 본질적 요소를 살리면서 ‘효’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창극단 창극 ‘청, 꽃이 되다’를 7월 8일과 9일 이틀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관현악단의 연작시리즈 ‘본(本)’ 네번째 무대인 ‘거장(Virtuoso)’과 유네스코 세계무형무산에 등재된 전북농악을 모티브로 한 무용단(단장 이혜경)이 준비 중인 창작무용 ‘진경(進慶)’도 각각 9월과 10월에 공연 예정이다. 올해는 ‘한-칠레 및 엘살바도르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행사로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엘살바도르 국립극장과 칠레 산티아고 시립극장에서 각각 2회의 공연을 펼쳐 한국 전통 국악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1994년 토요상설로 시작한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매주 목요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남녀노소를 비롯하여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까지 우리의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국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지만 일회성으로 그치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현재의 소극장 형태인 공연무대를 확장하여 전라북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무대를 갖추기 위해서는 이에 따르는 예산과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박현규 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움츠려 있었던 공연무대를 다시 정상화 시키고자 도립국악원의 전 단원들이 매 공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흥겹고 즐거운 국악 무대를 제공하여 도민들의 삶에 활력이 되는 도립국악원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도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주일 전부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도립국악원은 지난 6월 7일부터 익산, 정읍, 진안, 순창, 고창, 부안 등 6개 시군에서 찾아가는 국악연수를 시작했으며, 전주시를 포함한 나머지 시군은 7월 4일부터 국악연수를 운영해 오고 있다. 연수과목은 성악(판소리, 민요, 시조, 병창), 기악(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단소, 아쟁), 타악(풍물, 고법), 무용 등 13개 과목으로 지역별 상황에 맞추어 운영되며, 찾아가는 국악연수를 통해 도내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고 균형있는 문화향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찾아가는 국악연수의 교육과정은 모두 무료이며 올해 교육은 지역별로 지정된 교육장소에서 12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립국악원은 2020년 비대면 교육을 위한 온라인 초급과정 동영상 300강좌를 제작하고 2021년에는 중급과정 150강좌를 추가로 제작하여 다음카페 회원들에게 연중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작중인 고급과정 150강좌는 최종 편집작업을 거쳐 7월 중 업로드될 예정이며, 13과목 25개 반의 동영상 600강좌가 완성되면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온라인 수업이 가능해진다. 도립국악원은 국악원 증개축 공사에 따른 본원 임시 이전을 완료하고 현재 전통문화체험전수관 및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의 2원화 체제로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 도립국악원은 1985년 준공된 노후화된 청사를 철거하고 현 부지에 증개축하여 연수공간 확장 및 시설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증개축 공사는 202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하반기 국악원 본원 석면 해체 및 지정폐기물 처리가 완료된 후 11월경 착공할 예정이다. 박현규 원장은 “국악원 신청사는 연수공간의 확장 및 국악원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전라북도의 대표 국악교육기관으로서 도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공사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현 부지에 새롭게 건립되는 도립국악원은 현대적이면서도 전통미를 가미하여 국악원의 상징성을 반영하고, 주차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하 주차장을 포함하여 주차면수를 현재보다 1.5배 확대할 계획이며, 2024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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