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지난해 강원도 수출이 2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동해항을 통한 연간무역액 역시 25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 국제무역항으로서의 면모를 서서히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동해항을 통한 연간무역액은 수출 5억 3788만 달러, 수입 20억 874만 달러로 전년 대비 55%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분담률도 수출 20%, 수입 46%를 각각 차지, 강원무역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해항을 통한 수출이 전년 대비 123%나 증가하는 등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항의 수출 증가는 금액의 증가뿐만 아니라 이전에 비해 내용적으로 충실해지고 안정도가 향상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평가다. 이전까지 시멘트와 합금철이 동해항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면 지난해의 경우 전선 34%, 시멘트 25%, 합금철 17%, 수송기계 13%, 화장품 3% 등 수출 품목이 한층 더 다양해지고 품목 간 균형도 향상되고 있다. 수출 품목의 다양화에 따라 수출 대상 국가도 미국과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만, 미국, 러시아, 중국, 바레인, 호주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대러시아 수출이 1억 달러 가까이 증가하면서 국가별 수출순위 3위를 기록, 북방물류 전진기지로서 동해항의 입지가 굳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동해항의 수출실적 호조의 원인으로는 동해시에 위치한 LS전선의 잇따른 해저케이블 해외수주 성공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재개된 한러일 정기항로 취항 재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호영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장은 “단기적으로 동해항이 강원 수출의 30% 이상을 분담하는 것을 목표로 컨테이너 항로 개설 등 신규항로 개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수출입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타 지역 항만으로 빠져나가는 강원도 수출입화물을 동해항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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