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창의적 아이디어는 있지만 기술개발 및 시설·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농업인들을 위해 설립된 양구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활발하게 가동되면서 2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농가들이 올린 소득규모가 약 9억5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설립 첫 해인 2019년 10월말부터 사과와 포도, 아로니아를 가공해 사과즙과 포도즙, 아로니아·사과즙을 생산했다. 사과즙은 21톤을 생산해 9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고, 포도즙은 630㎏을 생산해 약 300만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아로니아·사과즙은 약 2톤을 생산해 800만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사과즙을 60톤 생산해 2억6200만 원의 소득을 올렸고, 포도즙은 670㎏을 생산해 약 3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민들레 가공품은 3.6톤을 생산해 약 2300만 원의 소득을 올렸고, 오미자 가공품은 6.1톤을 생산해 800만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어 올해에는 사과즙을 105톤 생산해 4억8700만 원의 소득을 올렸고, 포도즙은 600㎏을 생산해 약 3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민들레 가공품은 3.3톤을 생산해 3800만여 원의 소득을 올렸고, 오미자 가공품은 3.3톤을 생산해 약 23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처럼 매년 센터에서 가공품을 생산한 제품 중에서 사과즙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띤다. 사과는 양구를 대표하는 소득 작목 가운데 하나로, 이제는 강원도를 넘어 전국 최고의 사과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달 초 열린 2021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 사과 일반부문에서 양구군의 김철호(65세)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임성재(38세) 씨가 농촌진흥청장상인 우수상을 각각 수상해 상위등급 상을 휩쓸었다. 양구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가을에는 강수량이 적은 대신 일사량은 많아 사과 생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기후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으로 사과를 선정해 양구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구군은 사과를 5대 전략작목으로 지정해 특화사업으로 육성해왔고, 이와 같은 전략적 지원과 농가의 품질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17년 도내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해 홍콩으로 수출됐으며, 올해에는 러시아 수출을 추진하는 등 고품질을 인정받으며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양구에서는 약 200농가가 지난해보다 500톤 증가한 4천 톤의 사과를 생산해 지난해보다 10억 원이 증가한 115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 26일 국토정중앙면 청리에 준공된 양구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7088㎡의 부지에 지상 2층의 연면적 659㎡로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HACCP 인증 기준에 적합하도록 전처리실과 건조실, 분쇄실, 내포장실 등을 설치했고, 고압착즙기와 농축기, 추출기, 초미립 기류분쇄기 등 166종의 장비를 갖춰 즙, 잼, 분말, 말랭이, 빵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완비했다. 잼류와 음료류(과채주스), 음료류(액상차), 분말류, 제빵류 등 5종에 대해 HACCP 인증을 획득한 센터는 하루에 원물은 2톤, 주스는 1.6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현재 7개 업체와 OEM 계약을 맺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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