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올해 3차례에 걸쳐 양구에서 전국 무동력 낚시대회를 개최한 결과 참가자 1인당 14만 원 안팎을 양구에서 지출해 지역경제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양구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무동력 낚시대회 성과보고회에서 양구군낚시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회 대회와 3회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이와 같았고, 대회별 경제효과도 1회 대회는 2550만 원, 3회 대회는 3360만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에 참가할 의향이 있는 낚시인들은 통상적으로 낚시 포인트를 찾기 위해 대회가 열리는 지역을 사전에 수차례 방문할 뿐만 아니라 대회 후에도 다시 찾아 낚시를 즐기기 때문에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낚시협회는 설명했다. 또 2020년 수질 개선을 위해 전국의 많은 강과 호수에서의 낚시가 금지됐으나 양구에서 무동력 낚시대회가 개최됨에 따라 많은 동호인들이 양구를 알게 됐고, 대회 이후에도 방문하고 있어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관광객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강조했다. 낚시협회가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가자들이 낚시대회를 위해 양구를 방문한 횟수는 약 100명이 5~10회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3~5회가 6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대회 이후 양구를 방문한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1~3회가 약 80명으로 가장 많았고, 4~8회가 50여 명으로 두 번째였다. 낚시대회를 위해 양구에서 지출한 금액을 얼마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8~15만 원이 16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5만 원 이상이 30여 명으로 나타나 참가자 대부분이 1인당 14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를 뒷받침했다. 이밖에 여러 편의 낚시대회 영상물을 제작해 사과와 음식점, 캠핌장, 한반도섬, 해안면, 방산중 낚시 동아리 등을 소개함으로써 많은 홍보효과를 거뒀으며, 대회를 거듭하면서 레저용품 업체들의 협찬이 이어져 1회 대회에는 7개 업체 및 단체가 협찬했으나 3회 대회에는 15개 업체 및 단체가 협찬사로 나섰다며 대회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양구군은 3차례 대회를 개최하면서 문제점으로 드러난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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