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aa] 인천 동구 화도진문화원이 동구 노동자들의 일터와 활동 공간, 문화가 담겨있는 공간을 「노동자의 길」로 조성한 탐방로를 공개하고 답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동구는 개항기 부두 노동자부터 70년대 산업화과정까지 수많은 노동자들의 산업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도시지만 재개발과 재생사업 등으로 점점 소실돼 활용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화도진문화원은 이러한 산업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인천시와 동구의 지원을 받아 지난 8월말, 양키시장과 미림극장, 인천공작창, 조선기계제작소, 동일방직 등 10곳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탐방이 가능하도록 답사 코스를 마련해 탐방을 위한 책자와 리플릿을 제작했다. 또 행사 진행을 위해 중ㆍ고등학생들이 노동자의 길을 탐방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각 학교 등에 협조를 구하는 한편,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9월말부터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화도진 문화원 관계자는 “노동은 존중받아야 하며 수많은 발자국이 새겨진 노동의 역사도 기록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노동과 산업유산이 우리에게 한걸음 더 친숙하게 다가오고 동구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탐방은 10월 13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격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책자와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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