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지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575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주도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의 고유한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어인 제주어 보전 육성과 국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됨에 따라 이번 표창을 수상 받게 됐다. 시상식은 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주도는 그동안 역사성과 문화성을 상징하는 지역 언어인 제주어의 보전 및 발전 등 국어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2007년 9월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를 제정해 지역어의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2010년 제주어가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된 이후 제주어발전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 시행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사)제주어보전회 등 제주어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해 △제주어 교육·홍보 △제주어 대중화 △제주어 기록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대 규모의 방언사전 편찬사업인 ‘제주어대사전 편찬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해 2024년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제주어의 가치 선양과 제주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다른 지역의 지역언어 방언사전 출간의 촉매가 돼 국어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국어책임관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행정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공언어 사용실태를 전면 조사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직원 교육과 홍보를 통해 올바른 국어사용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이 제주의 정체성을 담은 제주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주어 보존과 육성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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