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aa] 독립운동가이자 근대 한국 불교의 선지식으로 꼽히는 백용성 조사가 깨달음(오도)을 얻은 날을 기리는 135회 기념행사가 지난 5일 장수 죽림정사에서 열렸다. 사)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 주관, 정토회 주최로 거행된 이번 행사에는 기념사업회 이사장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최석호)과 죽림정사 주지인 유수 스님, 장영수 군수, 김용문 장수군의장, 박용근 도의원, 윤성병 번암면장, 기념사업회 이사진, 정토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용성조사의 오도 이야기를 벽화로 만든 영상 감상을 시작으로 죽림정사 주지 유수스님의 기념사. 내빈축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법륜스님의 기념법문. 온겨레의 노래 순으로 진행됐으며, 문화공연으로 해금연주를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튜브 방송으로 중계됐다. 용성 진종조사는 기미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을 주도해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룬 독립운동가로 불교의 생활화, 대중화, 지성화를 주창하며 한국 근세불교에 두드러진 업적을 남겼다. 또한 1928년 사상 처음으로 화엄경을 한글로 번역해 출간했으며 서울 종로도심에 대각사를 창건해 오르간을 들여놓고 찬불가를 직접 만들어 어린이 법회를 여는 등 불교 대중화에 노력했다. 용성 스님의 법맥을 잇는 ‘용성 문중'은 한국 불교계의 큰 산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성철스님 등 역대 조계종의 종정 60%가 용성 문도이다. 지광 법륜스님은 기념법문을 통해 “용성스님의 오도일을 맞아 선농일치등 스님의 삶을 돌아보고 시대에 맞는 수행방식을 찾아 개인의 완성과 사회의 완성을 이뤄나가자”고 강조하며 “고귀한 스님의 애국정신을 계승해 시대적 과제인 사회통합과 평화통일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용성조사의 유적지인 죽림정사는 국가보훈처가 지정한 현충시설 이며 조선글 화엄경등 문화재청이 지정한 등록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죽림정사와 물빛공원을 잇는 인도교 가설공사와 용성 전승관 건립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