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성연] 국가 역점 국책사업인 3대문화권사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선 가운데 관리위탁 및 민간투자자 선정이 완료되며, 안동시 도산권역에 경북권 최대의 관광 랜드마크 조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안동시가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 중인 ‘3대문화권사업’에는 국비 2,382억 원을 포함한 총 3,930억 원(국 2,382, 도 317, 시 979, 민자 252)의 예산이 투입됐다. 2010년부터 시작된 사업은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지난 7월부터 관리위탁 및 용지매각 공모를 시행한 결과 8월 18일 ㈜안동테마파크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10년 권영세 안동시장 취임 시부터 지역 최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3대문화권사업이 완료 단계에 이르면서, 수년전부터 기업과 협력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민자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임기 1년여를 앞둔 권 시장은 공약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전문적인 조직과 인프라로 대규모 시설을 운영할 역량을 갖추고 호텔, 상가 등 상업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수차례 방문하여 면담하고, 임원진들을 초청하여 안동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왔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수차례 유치가 무산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번에 최적의 업체를 선정할 수 있었다. 3대문화권사업을 운영할 민간위탁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안동테마파크는 컨소시엄으로 안동테마파크, 안동프라자(주) 두 개의 특수목적법인으로 구성, 총 4개 업체가 안동시의 3대문화권사업 운영과 관광개발사업에 참여하여 3년간 일괄 운영하게 됐다. 안동테마파크의 대표회사인 에이스종합관리(주), 태환에너지개발(주)는 한국문화테마파크 및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등 3대문화권사업의 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운영을 수행하게 되며 숙박, 상업시설부지를 매입하여 호텔, 상가 건립을 통해 3대문화권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시설 조성을 담당하게 된다. 안동프라자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에너지전문기업 E1과 전력・자동화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LS Electric이 참여하여 자산전문운영사인 KAIM과 연계하여 3대문화권사업에 참여한다, 국내 신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개발 중인 E1과 국내 최다 수상태양광 건설실적을 보유한 LS Electric, 부동산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KAIM이 힘을 합쳐 인근 관광지 및 수상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로 3대문화권 선도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유교문화권사업 단지는 5개 테마로 한국문화테마파크(즐길 樂),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안동국제컨벤션센터/세계유교문화박물관] (알 知), 한옥호텔(몸 體), 지역밀착형 상업시설(먹을 食), 복합문화단지(쉴 休)가 조성된다. 안동의 유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역사 속 놀이, 체험, 실감 미디어 등 K-Culture 콘텐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낮부터 밤까지 화려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관광, 숙박, 음식 등 관광객이 접하는 모든 분야에서 All in One 관광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관광지와 수상자원을 연계·활용하여 운영을 내실화하고, 지역 관광 사업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도 발굴한다. 특히, 2,000여 명이 동시 수용 가능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36개국 494개 도시가 참여하는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와 66개국 121개 회원도시가 참가할 예정인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가 개최되면, 국내외 수많은 방문객들이 모여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은 전 세계 유교문화권 정신·문명의 지식 정보를 총결집한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합성어) 형태로 문명관, 미래관, 정신관, 어린이전시관 등 전시 시설과 정보의 향유와 확산을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총 16m에 달하는 4면 LED시설의 미디어 아트타워도 조성된다. 단순히 세계유교문화의 전시와 정보 제공을 넘어 세계유교문화정보센터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국문화테마파크에는 남문광장, 저잣거리, 전통극공연장, 의병체험관, 종루, 향촌, 다목적체험관, 연무대 등으로 구성해 관광객들이 수많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기고, 전통공연도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한, 3대문화권 사업을 보완할 상업시설로 전통한옥과 현대식이 복합된 312실 규모의 호텔과 부대시설로서 수영장이 들어선다. 호텔 운영은 국내 유일한 5성급 한옥호텔을 운영 중인 전문 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안동시는 관리위탁에 참여한 업체의 전문성을 살려 3대문화권 인근 도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 퇴계종택 등 유교문화자원과 산림과학박물관, 호반자연휴양림 등 관광자원을 3대문화권사업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아울러 안동호를 활용한 수상관광자원(수상택시) 등 그린 관광뉴딜 개발방안도 모색 중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3대문화권사업이 2022년 상반기에 운영 개시됨에 따라, 고속철도 개통과 국제화 시대에 대응한 관광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참여업체와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하고 월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여 지속적으로 협의·협력하여 관광객의 욕구와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롭고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10년간 제도적, 실무적으로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지만 전 시민의 성원과 지지로 마지막 고비를 넘어설 수 있었고 올해 말까지 철저한 점검과 보완으로 조속히 준공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사업은 안동 역대 최대규모의 사업비와 공사기간을 수반하는 만큼 인구감소와 일자리 부족에 직면한 현 상황을 타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축이 될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연계해 전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이자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여 천만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높여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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