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aa]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목서나무 추출물이 퇴행성관절염에 효능이 있음을 밝혀내고 그 결과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산화의학과 세포수명(Oxidative Medicine and Cell ular Longev)’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림청 연구개발(R&D) 과제로 선정돼 추진한 것이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김도경․김재성 교수팀과 목포대학교 약학과 조승식 교수팀,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오찬진(산림바이오과장)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목서 꽃과 잎의 추출물이 뼈와 연골 조직이 부딪힐 때 발생하는 충격 등을 흡수하는 프로테오글리칸의 소실을 억제해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고 지연시키며, 연골 보호 및 염증성 통증 등의 발현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약 80% 이상이 겪는 대표적 질환이다. 최근에는 관절염 치료제 글루코사민의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현재 퇴행성관절염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목서, 은목서, 금목서, 구골나무, 박달목서 등 목서나무 수종별, 부위별, 채취 시기 등에 따른 최적 추출 조건 연구를 했다. 이를 통해 50% 이상 에탄올 추출물에서 퇴행성관절염 기능성 지표인자인 엑테오사이드(Acteoside)를 10% 이상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엑테오사이드는 중국, 대만 등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생물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단백뇨, 신장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이번 연구를 통해 미백, 항산화, 염증 제거, 암세포 억제 등에도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 1건, 특허등록 2건, 국제 전문학술지 게재 3건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제주도에서 열린 인터비즈 포럼에서 이를 발표해 국내·외 기능성 식품회사, 제약회사 등 13곳에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터비즈는 국내 최대 기술거래 투자포럼이다. K-바이오헬스 분야의 위상 강화를 위해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유망기술에 대한 컨설팅, 공동연구 파트너 발굴 등을 목표로 대기업 등이 대거 참석하는 포럼이다. 조건웅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연구사는 “우리나라 난대림 중 92%가 전남에 분포하고 있다”며 “전남 비교우위 자원인 난대수종의 기능성 물질을 탐색하고 효능을 밝혀내는 등 선제적 연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병원은 전남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플랫폼 기반 구축을 위해 MOU를 하는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산림바이오 소재 발굴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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