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지민] 최근 집중호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영덕군은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 그 중 침수로 인한 주민들이 걱정을 덜기 위해 실시한 화전 소하천 재해복구사업은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 내습 시 단면 부족으로 인한 화전 소하천 범람으로 주택 침수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여 시작한 재해복구사업의 일환으로 고지터널배수로(길이 736m, 직경 5.4m, 높이 4.5m)를 설치하여 평상시에는 화전천으로 배수하고 태풍 및 집중호우 시에는 소하천 내 유량을 동해안으로 유도해 하천 수위를 낮출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이다. 주요 공정인 고지터널배수로공사가 완료(사업 공정율 98.5%)되었으며 현재 고지터널배수로 유입부 부대시설 정리, 유출부 도로 사면보강, 도로 복구 등 부대시설 정비가 진행 중에 있다. 가장 큰 공사인 고지터널공사는 강구면 오포리 강구중학교 인근에서 삼사리 해안가로 하천수를 직접 유도하는 방식으로써 터널 유입구와 유출구의 높이차이를 통한 자연유하 형식으로 설계했으며, 유출구는 0.8m ~1m로 해수면보다 낮게 설치했다. 이는 잦은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지형적인 영향을 실시설계에서부터 고려한 것이다. 고지터널배수로는 상류와 하류의 수위차에 의해 자연유하방식으로 방류되며, 터널 유속 증가를 통한 터널 내부의 해수 유입을 허용하여 보다 나은 방류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본 사업의 실시설계는 수자원부분 전문기관인 ㈜도화엔지니어링에서 집중호우 시 바닷물 유입 차단시설인 가동보를 전도시켜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계획하였으며, 해수면 최고조위(2004년)를 기준으로 3차원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유동해석을 한 결과, 화전천 수위는 4.15m, 터널유출부 수위는 1.27m로 3m정도 수위 차이가 나서 100년 빈도 계획홍수량(54㎥/s)을 평균 4.5m/s의 유속으로 방류하여 화전천 하류의 침수피해를 예방하도록 하였다. 지역 주민이 우려하는 터널내부 수위는 동해 조위에 따라 변동되며평상시에는 터널 길이의 ⅔지점까지 바닷물이 유입되고 태풍시에는 파도의 영향으로 가동보 지점까지 수위가 상승 할 수 있으나 가동보를 설치하여 물이 화전천과 동해로 분리되어 흘러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영덕군은 지난 2020년 10월 16일에 고지터널배수로 현장사무실에서 오포리, 화전리, 삼사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터널을 통한 바닷물 유입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하여 주민들과 소통한 바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지역에 다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복구사업의 빠른 마무리와 점검을 하도록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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