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최지은] 구미시에서는 8월 5일 13시 구미성리학역사관 야은관에서 「2021년 제1차 구미학 연구 구축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전문가, 시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야은 길재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도현철 연세대 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야은 길재의 충절론(양일모 서울대 교수), 야은 길재의 인생관과 출처관(김용헌 한양대 교수), 야은 길재의 문학사상(이구의 경북대 교수), 야은 길재와 조선 주자학의 도통(정재훈 경북대 교수)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야은 길재 선생의 삶을 통해 심도 있는 토론으로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구미학 연구를 위한 이론적 토대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야은(冶隱) 길재 선생은(1353년~1419년) 목은(牧隱) 이색, 포은(圃隱) 정몽주와 함께 고려의 삼은(三隱)으로 불리는 구미 출신 학자로 조선 건국 이후 왕의 거듭된 관직 임명에도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는 명목으로 사양하고 낙향하여 후학의 교육에 힘을 썼으며, 김숙자(金叔滋) 등 그의 문하에는 많은 학자가 배출되어 그의 학통이 이어졌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오늘 학술 심포지엄으로 구미가 배출한 야은 길재 선생의 삶을 통해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정립하여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시키기 위한 구미학 연구의 토대가 마련되길 바라며, 앞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문도시 구미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구미시는 작년 6월 교육부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계명대학교와 함께 인문학 진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2차 구미학 연구 구축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은 ‘여헌 장현광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주제로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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