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aa]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높았다.” 윤덕여 감독이 승리의 요인을 밝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세종스포츠토토는 2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한화생명 2021 W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터진 곽민정과 박지영의 득점에 이어 후반 시작 5분 만에 기록한 김소은의 득점까지 더해져 완승을 거뒀다. 세종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서울과 앞서 두 번의 맞대결을 가졌다.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4실점을 해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 세종은 이전 대결과 마찬가지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이어 두 골을 더 넣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승리가 ‘자존심 회복을 위한 열망’이 만들어낸 것이라 밝혔다. 그는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서울에게 큰 점수 차로 졌다. 올 시즌 리그 마지막 맞대결인데 또 당할 수 없다는 마음이 컸다. 선수들에게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에 준비는 더욱 철저해졌다. 윤 감독은 “서울이 좋은 공격진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역시 득점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지속해서 패턴 훈련을 했는데 다득점을 했고, 득점 과정 역시 준비한 대로 나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상대가 측면에서의 공격이 날카롭고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비들이 이에 대처하는 상황 역시 준비를 많이 했다. 이전까지 실점이 많았는데 덕분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이 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윤덕여 감독이 밝힌 것처럼 세종은 20경기에서 41실점이라는 다소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가져왔다. 그 중심에는 국가대표 골키퍼 강가애와 부상에서 복귀한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이 있었다. 윤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국가대표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었다. 특히 강가애는 경기 중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모두 슬기롭게 대처해주며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종은 올 시즌 리그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윤 감독은 “3일 후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하고, 부상자도 확인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 마지막까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 상대인 수원도시공사 역시 이전 맞대결에서 모두 큰 점수 차로 패배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다. 이번 경기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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