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최혜정] 김천시는 지난 7월 10일,「슬기로운 실버탐구생활」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고규홍 작가를 초청해‘감염병 시대, 나무와 숲의 생태학적 의미’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규홍 작가는 천리포수목원 이사이자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로, 나뭇결에 담긴 사람살이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나무가 말하였네', '고규홍의 한국의 나무 특강', '슈베르트와 나무'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나무칼럼니스트다. 실버탐구생활의 마지막 수업인 이번 강연에서는, 나무와 숲에 담긴 인문 생태학적 의미를 들여다보고, 산림과 생태 복원과의 관계성, 그리고 수령이 오래된 거목인 노거수(老巨樹)의 중요성과 그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 도입부에는 백범 김구(白帆 金九)선생의 백범일지를 소개하고, 선생이 당시‘김천 부항면 월곡리’의 지인을 찾아와 생활하게 되면서, 지인의 권고로 ‘김창암’이라는 원래 이름에서 ‘김구’로 개명하게 된 김천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이해, 복합적인 생태계의 안정적인 식성을 유지하고, 숲과 나무를 지키면서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 극복 방안도 함께 살펴보았다. 작가는 자연과 숲의 파괴는 결국 생태계 파괴로 이어져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게 됨을 설명하면서, 인류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특히 숲과 나무를 보존하고 지켜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편, 슬기로운 실버탐구생활은, 초고령화 시대 노년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도서관이 노년층의 삶을 함께 가꾸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자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총 43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노년을 탐구하고 인생을 새롭게 디자인해보는 인문 강연은 물론, 규방 공예와 라탄DIY 수업, 그린테라피를 위한 숲과 정원 강연에 이르기까지 ‘파워시니어’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최근 코로나로 부족했던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분히 채울 수 있었다. 백선주 김천시립도서관장은 “앞으로 중장년층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여가를 즐기고 관계 맺기를 통해 건강한 노년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예술, 역사, 문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적 호기심 자극과 배움에 대한 동기부여는 물론, 적극적인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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