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감자] 조근제 함안군수는 20일 오전 10시 ‘제269회 함안군의회 2차 정례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하고 내년도 군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시정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조 군수는 올 한해에 대해 ‘코로나 팬더믹’이라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 속에서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안정’이라는 과제를 균형 있게 풀어가며 변혁의 시대를 맞아 미래지향적 군정을 펼쳐 나간 해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군민과 의료진, 일선 공무원이 한마음으로 총력을 기울인 것에 큰 의미를 뒀다. 2월부터 선별진료소, 방역대책반, 군민방역의 날 운영 등 강력한 방역대책을 군민들의 자발적 협조 속에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군민들의 생활과 지역경제의 안정화를 위해 네 번의 추경을 거쳐 소상공인, 근로자, 실직자 등에게 총 326억 원을 지원한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마중물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성금 1억5200만 원과 손 소독제, 면 마스크 등 4400만 원의 물품기탁으로 보여준 군민의 온정은 함안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함안하늘공원 내 공설장례식장 개원, 칠원읍에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아래 성공적으로 치러진 제25회 무학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칠서휴게소 내 로컬푸드 개장, 함안형 스마트팜 단동온실 신축, 중소형 수박재배 시범사업 추진 등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당면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일궜다고 전했다. 또한 군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2030 함안군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 한편,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한 ‘5년 후 10년 후 함안발전 비전’과 ‘고민해 봅시다’로 군의 미래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올해 당초예산대비 22억 원이 증가한 5652억 원이고 특히 국·도비 보조금은 2143억 원으로 전년대비 165억 원이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역대최대 규모의 예산편성과 국·도비 확보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의 극복과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음을 강조하며 조 군수는 예산안 편성의 주요 방향과 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사회·경제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각종 정책에 무게를 뒀다. 코로나의 장기화와 3차 유행에 대비해 감염병 관리를 보다 체계화 시키고자 선별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고 호흡기 클리닉을 상시 운영키로 했다. 또한 의료 취약지역에는 비대면 치료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감염병에 대한 대응역량을 한층 제고할 것임을 전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지역인재의 고용률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특산물 온라인 축제와 쇼핑몰 개설, 온라인 수출 상담 등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모바일 함안사랑상품권 발행,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 등을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비대면 가축 경매 시스템과 축산업에 융복합 기술 접목 등 선진화된 축산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과 홍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에 대한 강한 추진의지도 나타냈다. 조 군수는 지난 9월 문화재청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전문가 현지실사, 패널회의 등 남은 절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민들도 세계유산 등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모두의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함안을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역사문화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표명했다. 아라가야왕도 함안 비전을 바탕으로 ‘시간과 멋 그리고 사람이 머무르는 역사문화도시’로의 발걸음을 더욱 가속화하고자 아라가야체험단지에 500억 원, 역사유적지구조성에 255억 원, 전통문화 유산 보존 등에 29억 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익스트림 관광 활성화 사업에 51억 원을 편성해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군 공식 SNS채널 등을 폭넓게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과 연계, ‘함안형 뉴딜사업’으로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키로 했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뉴딜사업발굴’ 전담부서를 지정, 비대면 디지털경제에 대비한 ‘스마트뉴딜’을 구축해 사회·경제 구조의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의 ‘그린뉴딜’,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친환경 사업과 신규 일자리를 발굴하는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를 시행키로 했다. 140억 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말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함안형 스마트 도시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미래를 대비한 튼튼한 지역경제를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임을 전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 천연가스발전소 유치로 친환경 에너지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한편, 제조업의 환경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40억 원을 편성하고 아라깨비 테마로드 조성사업과 입곡지구 온새미로 공원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로 군민들의 수익창출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복지 실천을 내세웠다. 안심 파수꾼 사업과 맞춤형 하우스 클린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동육아 나눔터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5억 원을 편성, 지원키로 했다. 어르신, 장애인, 취약계층 등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이태준 기념공원 조성과 연계한 함안독립운동사 역사관 건립을 비롯해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도 확대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별 특성과 수요에 부합한 정책을 적극 시행키로 했다. 군도 및 농어촌도로 13개 노선에 80억,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에 78억, 소규모 주민지원사업에 41억, 배수개선 및 수리시설 개·보수에 850억 원을 투입해 지역기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에 109억, 하수처리시설에 1700억 원을 투입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수질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 15개소에 380억 원을 투입, 농촌의 경관개선과 소득기반 확충으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한 조 군수는 군의 정책 목표는 군민의 행복에 있음을 강조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소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이날 연설을 마쳤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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