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집에 있던 컴퓨터는 고장이 나 핸드폰으로 온라인 학습을 하다보니 글씨가 잘 보이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어요. 이제 큰 화면으로 수업을 들을 생각에 정말 기분이 좋아요.” 집에 새로 설치된 컴퓨터를 보자마자 마포드림스타트 사례관리대상 김OO 아동은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사례관리대상 한OO 아동의 할머니도 “학교에서 컴퓨터로 해 오라는 숙제는 많은데 집에 컴퓨터가 없어 늘 손주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마포구가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사랑의 Dream PC’ 30대를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학습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가정 내 컴퓨터가 없거나 혹은 보유한 컴퓨터가 노후화돼 학습 환경이 열악한 마포드림스타트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사용연한이 경과한 중고PC를 수리 및 세척, 포장해 정보소외계층에게 지원해오던 기존의 마포구 사랑의 PC사업에 더해 마포드림스타트 개인 후원자(고의정 씨)가 24인치 모니터 30대를 후원하고, 마포드림스타트에서 온라인 학습용 화상 카메라를 지원하게 된다. 구의 전산정보과 직원들이 중고PC의 부품 교체 및 내‧외부 세척 등 정비를 거쳐 직접 각 가정으로 컴퓨터 본체, 모니터, 화상카메라, 키보드 등을 포장해 배송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마포드림스타트는 지난 2011년 개소 이래 만12세 이하(초등학생 이하)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함으로써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복지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개소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활동집 ‘꿈과 희망을 Dream’을 발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는 날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상황에 따른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라며 “마포구는 이번 PC지원 뿐 아니라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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