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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민간복지거점기관과 함께하는 사회복귀 지원 '동행, 2021 도봉치유학교'

홍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7/08 [07:48]

도봉구, 민간복지거점기관과 함께하는 사회복귀 지원 '동행, 2021 도봉치유학교'

홍길동 기자 | 입력 : 2021/07/08 [07:48]


[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도봉구는 도봉동 민간복지거점기관 '도성교회'의 유휴공간과 무수골 텃밭농장 등에서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어려움을 겪는 은둔형 사례관리대상자의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2021 도봉치유학교'를 운영한다.

도봉치유학교의 주된 대상은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지 않고 주변과 단절된 은둔 청장년 1인 가구들이다. 구는 기존의 제도적 지원만으로는 이들의 자활의지 고취 및 사회복귀 지원에 한계가 있어 이번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봉치유학교는 사례자들로 하여금 비슷한 환경의 동료들과 "함께하는 기쁨"을 느껴볼 수 있는 외부활동들에 중점을 뒀다. 텃밭 공동경작, 요리, 인간관계 형성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사례자들이 자립을 향해 내딛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함이다.

2019년 첫 문을 연 치유학교는 올해로 3년째가 됐다. 금년에는 5월 6일에 문을 열어 사례관리대상자와 자원봉사자 등 10명이 도봉동 무수골 텃밭 2구획을 분양받아 상추, 치커리, 가지와 같은 채소들을 함께 길러 수확물을 나누고 있다. 6월부터는 도성교회 내 유휴공간인 식당을 빌려 한 달에 2회 사례관리대상자와 자원봉사자가 함께 시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며 소통하는 '공유부엌'도 진행 중이다.

도봉치유학교는 남은 기간 참여자들의 '건강한 마음챙김이 적응 집단프로그램'과 '스마트팜 체험 및 행복드림', '산림치유 힐링 프로그램'들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겨울철 '사랑의 김장담그기' 등 계절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 밖에도 도봉치유학교는 프로그램 활동에 앞선 지난 4월, 사례관리대상자가 다른 대상자를 돕는 뜻깊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방학동 지층에 거주하는 은둔형 통합사례관리대상자 A씨는 집안 곳곳에 물건 10여 톤을 쌓아둬 매우 위험한 환경에 처해 있었으나, 수차례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고 다른 대상자들과 함께 집 내외 환경정비를 실시하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 A씨는 오랜 기간 외부와 단절한 생활이 지속되었으나,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A씨는 향후 지원을 받는 수혜자를 넘어, 서비스 제공자로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봉치유학교 담당 통합사례관리사는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홀로 오래 집에서 지냈던 청장년분들이 새롭게 일자리를 구하고 사회로 뛰어드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문제이다. 은둔형 대상자들이 주어진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기존의 제도적 한계들을 뛰어넘어 사례자들에게 본인의 사회적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실질적인 "치유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임을 전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치유학교는 민간복지거점기관의 협력과 지역사회의 여러 후원을 통해 지역 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소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성했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 특화사업을 마련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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