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서대문독립민주축제와 역사문화도시 서대문’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이날 대담은 다음 달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열릴 예정인 ‘2021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앞두고 마련됐다. 대담에서 문 구청장은 “올해 12회째를 맞는 독립민주축제는 고난의 역사를 딛고 민족의 독립과 민주화를 이뤄낸 기쁨을 나누는 장”이라며 “독립지사, 민주인사 분들의 삶과 정신을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 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독립·민주지사 기억공간’을 만들고 매년 선정되는 ‘올해의 인물’들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1년간 상설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역사콘서트를 진행하며 서대문독립민주축제에 참여해 온 심 소장은 “독립민주지사 분들이 자신의 발 도장을 찍는 풋프린팅 장면을 보며 가슴이 벅찼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독립공원에 조성돼 있는 ‘메모리얼 로드-독립과 민주의 길’을 걸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2019년 서대문독립민주축제 10회째를 맞아 그간 축제에 참여했던 독립지사 30명의 풋프린팅 조형물과 우리나라의 주요 현대사를 담은 100개의 동판들을 설치해 이 길을 조성했다. 문 구청장은 “축제에서 한 독립지사 분이 ‘평생 오늘만큼 예우 받은 적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가슴이 아팠다”며 “이 분들의 자취를 담은 독립과 민주의 길이 역사를 마음 깊이 새기도록 하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관련해 문 구청장은 “독립문~서대문형무소역사관~임시정부기념관으로 이어질 역사문화벨트가 자주독립, 근대적 민주공화정 수립, 민주주의 성취를 학습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소장은 “역사문화벨트 안의 아픈 역사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열어 청소년들을 포함한 우리 국민과 외국인들에게 역사의 장소, 기억의 장소로 자리매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에서 문 구청장은 “역사적 가치를 품은 곳에서 뜻깊은 과업을 해 나갈 수 있어 보람되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는 그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서대문독립민주축제, 공공임대주택 ‘나라사랑채’ 건립,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사적지 확대와 복원, 독립운동사 연구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힘써 왔다. 문 구청장은 “독립과 민주의 의미가 다음 세대에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독립민주지사 분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