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정성은] 영주시는 23일 부석면 소재 사과 과원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 확진농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진 받은 과수원은 농가의 예찰 신고를 통한 현장조사 후 정밀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됐으며, 영주시에서는 처음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식물검역병이다. 4월 중순 이후 주로 발생하며, 벌과 파리 등 곤충과 비바람, 농작업 도구, 이병된 묘목 등을 통해 전염된다. 또한 과수화상병은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어 병에 걸린 나무는 모두 폐기해야 하며, 발병된 과수원에는 사과, 배, 자두, 매실 등 화상병에 취약한 작물을 3년 동안 심지 못한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의심주가 신고된 지난 21일부터 화상병 발생 반경 2km내의 275개 농가 178ha에 대한 합동예찰을 추진 중이며, 반경 5km까지 확대해 나가면서 주변 감염 농가를 조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성욱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확진된 과원은 신속하게 매몰해 더 이상 주변으로 추가 확산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가지고 타 지역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개별농가들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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