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영등포구 보건소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추세에 따라 지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확산되고 있는 비대면 예약·주문·교육 등 디지털 정보화의 물결은 일반 대중의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준 반면,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중증 정신질환자에게는 사회 활동에 있어 애로사항이 가중되는 반작용을 낳고 있다. 이에 구는 중증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화 시대 필수적인 교양 지식으로 요구되는 스마트폰 활용법 및 키오스크 사용법 등을 교육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디지털 매너 등 디지털 문화 소양을 높이는 교육을 통해 정신질환자들이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에 적응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키오스크 사용법 교육의 경우 관공서·카페·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보편화되는 추세와 함께 학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증 정신질환자 정보화교육은 1:1 맞춤 교육으로 진행된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은 회원 본인의 자택이나 영등포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실에서 진행한다. ▲보이스피싱 ▲디지털 소양 교육 등 필수교육 2개 과정과 ▲디지털 매너 ▲스마트폰 기본기능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키오스크 사용법 등 선택과정 12가지로 구성된다. 교육 참가자는 필수교육 2개 과정 및 선택과정 3가지로 구성된 총 5개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선택과정은 각 개인의 디지털 기기 사용수준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참가자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이 열악한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교육 참가자 중 한 명은 “교육에서 배운 대로 카페에서 키오스크를 처음 사용해 봤다. 생각보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고 새롭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구에 거주하는 중증정신질환자 중 이번 교육 수강을 원하는 경우, 영등포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디지털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는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급변하는 사회 문화적 상황에서 잘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기본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신체적·정신적 취약점을 극복하고 더불어 잘 사는 탁트인 영등포가 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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