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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성장현 청장,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

홍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6/23 [08:04]

용산구 성장현 청장,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

홍길동 기자 | 입력 : 2021/06/23 [08:04]


[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구민들을 위해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구청의 얼굴이고 또 자랑입니다“ 22일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구 적극행정 우수공무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 용산구가 ‘2021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3명을 새롭게 선발했다.

수상 주인공은 박유진(여·28) 지역정책과 정책총괄팀 주무관(최우수), 최창훈(남·57) 도시계획과 지구단위계획팀장(우수), 박금려(여·52) 서빙고동주민센터 행정민원팀장(우수) 등 3명이다.

◆ 용산 역사문화 르네상스특구 지정 주역

올해 입사 6년차를 맞은 박유진 주무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용산 역사문화 르네상스특구) 지정’ 사업으로 역대 최연소 구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구 역사문화 르네상스특구는 한강로3가 65-154 외 181필지 57만7866.7㎡를 아우른다. 이곳을 거점으로 구는 오는 2024년까지 ▲도심역사 거점 구축 ▲삶 속에 스며드는 역사문화 ▲역사문화 콘텐츠 확장·연계 ▲역사문화 일자리 발굴 등 4대 특화사업, 13대 세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510억원. 사업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662억원, 소득유발효과는 94억원이다. 지난 4월 중기부는 용산을 포함한 지역특화발전특구 3곳을 신규 지정·고시했다.

박 주무관은 중기부 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 3년에 걸쳐 타당성 조사 용역, 상세 기본계획 수립, 주민공청회, 구의회 의견청취, 중기부 특구 지정 신청, 규제특례 업무협의 등 절차를 이어왔다.

박 주무관은 ”역사문화도시 용산을 브랜드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우러진 용산의 역사문화 르네상스를 위해 세부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강초 풋살경기장 조성계획 주도

28년 차 토목직 공무원인 최창훈 팀장은 ‘한강초등학교(한강대로14길 9) 풋살경기장 조성계획 수립’ 건으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선발됐다. 한강초와 인접한 용산철도병원부지(한강로3가 65-154 일대) 특별계획구역 세부계발계획 수립 과정에 ‘공공기여’ 안으로 관련 내용을 추가한 것.

한강초는 대지면적이 3600㎡에 불과하다. 운동장도 없다. 아이들 신체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최 팀장은 특별계획구역 일부를 할애, 학생들을 위한 풋살경기장(연면적 1200㎡)을 짓자고 서울시,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제안했다.

해당 계획은 지난달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했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024년까지 경기장을 지어 구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시설은 구가 관리하지만 한강초 아이들이 최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 후문과 이어지는 전용 출입구, 승강기도 만들기로 했다.

소식을 접한 구민들은 학교 숙원 사업 해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최 팀장, 담당 주무관을 구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추천했다.

◆ 서빙고동 주차난 해소 앞장

1992년에 입직한 박금려 팀장은 서빙고동 고질 문제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발로 뛰었다. 재개발 예정지인 서빙고동은 노후 단독주택, 소규모 빌라가 대부분이라 주민들이 주차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구에서 주차장을 신설하려 해도 땅값이 비싸 부지매입 자체가 힘들었다.

박 팀장은 서빙고동 52-3외 1필지 나대지에 주목했다. 200여㎡의 땅이 수십 년째 방치되고 있었던 것. 마침 구에서도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을 벌일 땅을 찾고 있었다.

박 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토지주를 수소문, 두 명의 소유자를 확인했으나 이 중 한 명이 미국 시민권자였고 토지사용허가를 위한 협약서 작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박 팀장은 포기하지 않고 관련 서류를 미국으로 발송, 협약 의사를 확인한 뒤 지난 4월 구-토지소유주 간 업무협의를 이끌었다.

현재 그 땅에는 거주자우선주차장(12면)이 조성됐고 지난 7일부터 인근 주민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구 적극행정 공무원 선발은 ‘2021년 용산구 적극행정 실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구는 관련 방침을 수립, 후보자 추천접수, 실적검증, 선발심사위원회 개최 등 절차를 이어왔다.

우수공무원에게는 구청장 표창,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해외연수 우선선발, 휴양소 우선배정 등 인센티브를 준다.

이 외도 구는 적극행정위원회 운영, 적극행정 중점과제 선정·추진, 적극행정 공무원 보호(사전컨설팅·면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공무원들이 노력하면 지역을 바꿀 수 있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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