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종로구는 지난 6월 7일을 시작으로 창신동 지봉골공원 내 설치한 어르신놀이터에서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노령인구가 편안하게 운동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및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서다. 앞서 종로구는 올해 5월 지봉골공원 내 어린이공원 부지(지봉로13길 14)에 어르신을 위한 놀이터를 조성한 바 있다. 공원 내 노후시설을 과감히 정비 및 개선하고 소규모 부지를 마련, 이곳에 어르신을 위한 특화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도입시설로는 어르신의 건강한 일상생활 유지를 돕고 균형감각과 근력,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외나무다리건너기 기구 등이 있다. 종로구는 놀이터 조성과 함께 이번 건강백세운동교실 운영을 바탕으로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적극적으로 돕고자 한다. 현재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화요일과 목요일 2개 반을 구성해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어르신 운동기구를 사용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 맞춤 건강 체조를 즐기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을 해소하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운동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그동안 좀처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 이렇게 건강체조를 하니 그간 쌓였던 우울감이 싹 날아가는 것 같다. 예전의 평범했던 일상을 되찾은 기분이라 즐겁다”라면서 환하게 웃으셨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모든 세대가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1일자 조직 개편을 통해 관련 정책을 전담할 ‘어르신가족과’를 신설했으며 어르신의 경제적 자립과 심리·정서적 지원 등에 주안점을 두고 기존의 돌봄 위주에서 나아가 어르신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한 복지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을 배려하는 작은 공간을 관내 곳곳에 만들고 운동 프로그램 또한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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