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 노원구가 상계역 주변 자전거보관대 정비를 마쳐 도시미관과 자전거 이용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상계역 일대 기존 자전거 보관대는 녹이 슬어 있는 등 노후 상태가 심각하고, 보관대수량도 부족해 보도에 방치되거나 2열 이상 어지럽게 주차된 자전거들이 많았다. 이로 인해 보행 인구가 많은 상계역 주변의 혼잡을 가중시키고 주민들의 민원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상계역 주변 자전거보관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에 착수했다. 역 주변 6곳의 보관대를 교체하고 자전거 주차장을 신설함으로써 자전거와 보행인이 공존할 수 있는 산뜻한 거리로 탈바꿈 했다. 자전거 보관대 수도 기존 256대에서 73대가 증가한 329대로 늘어났다. 먼저 삼창프라자 아파트 앞의 오래된 자전거 보관대를 철거하는 대신 컨테이너 형태의 ‘상계역 자전거 주차장’(54㎡)을 신설했다.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깔끔한 외부 디자인으로 꾸며진 자전거 주차장에는 총 106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 내부에는 자전거 거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스탠딩형 거치대를 설치해 편의성과 미관을 모두 개선했다. 또 도난 및 화재 방지를 위한 CCTV도 설치했다. 상계역 당현천 선큰 주변에는 조형물 형태의 자전거 보관대를 조성했다. 도시 디자인을 향상시키는 예술적 감각의 조형물에 자전거 보관대를 결합하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약 80여대의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다. 또한 구는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 중계역, 태릉입구역, 석계역 등 9개 지하철역 주변 자전거 보관대 302조, 2000여대 거치분량의 정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교체 공사는 올해 하반기 완료 예정이다. 한편 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은 자동으로 가입 되며 사고 발생 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타 지역 주민도 노원구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 적용 대상이 된다. 이밖에도 구에서는 ▲ 방치 자전거 수거, ▲ 자전거도로 정비, ▲ 자전거 공기주입기 추가 설치 등 다양한 정책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보편적인 레저스포츠의 하나인 자전거는 환경보호와 건강증진을 위해 꾸준히 장려하고 있다”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걷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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