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 용산구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한남오거리 보도육교(한남동 707-41) 이동편의시설 설치공사를 시행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높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공사내용은 엘리베이터(15인승) 2개 신설, 보도육교 보수·보강(육교포장 등), 주변 보도 정비(1021㎡), 측구 정비(216m), 난간 교체(196m) 등이다. 공사비는 15억4000만원,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활용한다. 구는 지난해 말 관련 예산을 확보, 올해 실시설계 용역, 계약심사, 공사 발주 등 절차를 이어왔다. 한남오거리 보도육교는 지난 1991년 준공됐다. 왕복 10차선 도로(한남대로)를 횡단하는 49m 길이(폭 4m) 육교로 시설이 낡아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았다. 구 관계자는 “이동편의시설 설치 외 육교 자체를 보수·보강함으로써 주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한남오거리 외 곳곳에서 이동편의시설 공사를 진행했다. 2019년에만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20인승), 녹사평 보도육교(15인승), 이촌역 4번 출구(15인승) 등 3곳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끝냈다. 또 지난해부터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KR)과 함께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한남역 역사 내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용산2가동 공영주차장 건물에 이동편의시설(7인승)을 설치, 신흥로-소월로를 잇는 지름길을 만들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10년 동안 용산구 내 보도육교 12곳 중 10곳에 승강기 설치를 마무리했다”며 “남은 임기에도 보행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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