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성북구 종암동주민자치회가 15일 종암동 주민을 대상으로 제4회 종암동 주민총회 현장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주민들이 제안한 주민세 의제에 대해 2022년도에 실행할 주민자치계획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투표에는 종암동 주민 300여명이 참여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아침 일찍부터 투표 진행요원으로 나선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명부 작성을 돕고 주민들에게 투표용지를 대신해 병뚜껑을 나누어 주었다. 2022년 의제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사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에서 주민자치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이날 투표는 최근 큰 관심사로 떠오른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대응 환경문제를 고려한 ‘친환경 행사’로 기획돼 눈길을 끌었다. 투표함은 빈 커피박스를 재활용해 마련됐고, 투표용지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했다.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는 현수막 사용도 최소화하고 지난 총회 때 사용했던 가랜드를 다시 재사용했다. 그리고 친환경 소재인 소창으로 총회 홍보용품을 제작해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기도 했다. 내년도 주민자치계획 우선순위는 15일 진행된 현장 사전투표와 이달 10 ~ 16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병한 종암동주민자치회장은 “종암동 주민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와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봉사에 힘입어 2022년도 주민자치계획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현장 사전투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는 29일 개최되는 제4회 종암동 주민총회는 내년도 종암동을 계획하는 뜻깊은 행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주민이 총회가 개최되는 물리적 공간을 같이 공유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튜브 채널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종암동주민자치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사업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내달부터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친환경 주방세제로 교환해 주는 ‘환경상점’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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