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지민] 서귀포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귀포종합관광안내소 및 소라의성 시민 북카페 2개소에서 방문객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였다. 설문문항은 비교분석을 위해 제주도에서 매년 시행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와 지난해 서귀포시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2020년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의 설문문항을 준용하였다. 2020년 실태조사는 코로나 시대 관광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었다면, 금번 조사는 코로나 이후 서귀포시만의 뉴노멀 관광행태를 확인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서귀포시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여러 변화가 있었다. 우선, 서귀포시에서 장기체류하는 관광객의 비율이 증가하였다. 2020년 조사에서는 6박 이상 숙박하는 비율이 12.3%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19.6%로 증가하였다. 이는 제주도 전체 방문객의 6박 이상 숙박비율(2020년: 3.2%, 2019년: 3.9%)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높아, 한달살기나 코로나 휴양 등은 서귀포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주로 이용한 교통수단 항목을 보면, 렌터카 비중이 감소(2021년: 59.4%,2020: 68.6%, )하고 버스 이용이 증가(2021년: 13.8%, 2020: 8.9%)하였다. 렌터카 비용이 상승하고 장기체류 및 자차 이용이 증가함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버스이용 증가의 이유는 설문에 응한 표적집단면접(FGI)을 통해, 20대 관광객이 증가(2021년: 23.4%, 2020년: 17.9%)함에 따라 버스 이용을 통하여 합리적으로 여행경비를 사용하였기 때문임을 알 수 있었다. 서귀포시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2020년 조사 대비 모든 항목에서 향상되었다. 음식과 숙박시설 만족도가 가장 크게 향상되었으며, 교통수단과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소폭으로 향상되었다. 서귀포시 여행 만족도를 위한 개선 필요사항으로는 전년도와 같이 야간관광 인프라(2021년: 20.8% 2020년: 25.7%)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나 비율은 다소 줄어들었으며, 힐링·치유(2021년: 16.4% 2020년: 14.5%)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였다. 추가로, 설문장소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문항에 대하여 유사한 결과가 나왔으나, 서귀포시 방문 횟수, 여행인원, 개선필요사항 등에 대하여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소라의성은 올레6코스 스탬프 날인 장소로 도보객, 웰니스 목적 관광객, 장기체류, 1~2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한편, 관광안내소는 천지연과 새연교가 있어 서귀포시에 처음 방문하면 반드시 들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설문결과 소라의성의 설문응답자는 서귀포시를 3회 이상 방문한 비율(48.1%)이 관광안내소의 응답자(29.1%)보다 매우 높았다. 반면, 처음(25.2%) 방문한 경우는 관광안내소의 처음(41.4%) 방문한 비율보다 매우 낮았다. 또한, 서귀포시 여행에 대한 개선 필요사항에 관하여 관광안내소에서는 야간관광 인프라(20.8%)가 가장 많았지만, 소라의성에서는 힐링, 치유 인프라(24.2%)가 가장 많았다. 이는 소라의성 응답자는 웰니스 목적의 관광객이 많으며, 관광안내소의 응답자는 코로나 이전 혹은 과거의 트렌드를 어느 정도 추구하는 관광객임을 추정할 수 있다. 장소별 소득 수준을 파악한 결과, 소라의성을 방문한 웰니스 목적의 관광객이 관광안내소 방문객보다 비교적 고소득층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확보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가 분석을 실시하여, 코로나19로 변화하고 있는 관광 트렌드에 맞추어 관광 시책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며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2022년 사업발굴과 예산편성에 반영하여, 서귀포시가 추구하는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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