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 운영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행사가 이번 주말 나주향교에서 열린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오는 15일과 16일 이틀 간 나주향교와 인근 나주성 서성문 일대에서 ‘나주향교 오지네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나주향교 굽은소나무학교는 나주시가 주최, 문화재청·전라남도·나주향교 후원을 통해 동신대학교 굽은 소나무 학교센터(센터장 조준)에서 위탁·운영하는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올해로 사업 10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는 사업 운영 10주년을 맞아 나주향교를 비롯한 지역 문화재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첫 개최된다. 15일 축제 첫 날 서성문 일원에서는 나주읍성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명규) 후원을 통한 프리마켓 운영과 마당극 ‘나주 천지밥’(놀부전), 어랑어랑예술단의 ‘어린이 국악공연’, 풍물패 아소랑의 ‘길놀이’ 등 흥겨운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나주향교에서는 ‘전통 혼례’ 체험을 비롯해 ‘전래놀이’, ‘떡 메쳐 인절미 만들기’, ‘어린이 보부상’, ‘대성전 입체퍼즐 만들기’, ‘금성별곡 목판서화’, ‘큰절 배우기’ 등 다양한 상시 체험(일부 체험 유료)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 중 가장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은 가무극 ‘금성별곡’이다. 극 무대는 1480년(조선 성종 11년) 나주향교 교육자로 있던 박성건이 휘하의 제자 10명이 소과에 급제하자 이에 감격해 지은 ‘경기체가’(景幾體歌)를 음악과, 춤, 극으로 표현했다. 윤종호 나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이 감독을 맡았으며 나주향교 관광 브랜드화를 목표로 이번 축제서 야심차게 선보인다. 16일에는 나주향교에서 ‘서예휘호대회’, 역사학자 심용환 초청 명사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준 센터장은 “나주향교 브랜드화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축제가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마한문화제와 더불어 지역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인선 나주향교 전교는 “나주향교에서 첫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전통 문화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풍성하게 마련됐다”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