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aaa] 수확의 계절 가을로 접어들면서 행복해야 할 농업인의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각종 농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경영비 부담이 늘어난 데다 더 큰 문제는 일손 부족으로 수확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농촌인력 부족 현상은 하동군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에 하동군은 인력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농업인력지원 전담부서와 농업혁신TF팀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제한되면서 급감했던 노동 인력이 정부의 입국 절차 간소화와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및 제도개선으로 내년부터는 외국인력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년 2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외국의 3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계절 근로제로 허용된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구인·구직자 간 연결을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고 점검하고자 유관기관과 수차례 업무협의를 했다. 또한 하동군 관내 국제 결혼이민자 중 가족 및 4촌 이내 친척을 계절근로자로 초청 희망자에 대한 수요조사를 시행해 인력풀을 구성할 계획이다. 농가가 하루 단위로 계절근로자로부터 노동력을 제공받을 수 있어 농가의 호응도가 높은 공공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을 정부에서 2027년까지 17개 지자체로 순차적으로 확대하려던 당초 계획을 앞당겨 2024년까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조기 확대 계획함에 따라 이를 적극 도입해 단기근로자 수요가 많은 소규모 영세농업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 분야는 제조업에 비해 근로·주거·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열악함에 따라 외국인력이 제조업 등 다른 산업 분야로 유출되는 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 안정화와 인권보호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주거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외국인 근로자 주거시설 지원을 위해 계절근로제 및 고용허가제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거나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빈집 수리비용과 이동식 조립주택 구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하동군 관련 부서별 행정업무 협업으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조기에 건립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농촌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제도 도입과 추진으로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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