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울산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개관한 울산도서관은 울산시 전체 도서관 정책의 구심점으로서 울산의 독서문화수준을 향상시키고, 품격있는 문화도시 울산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진흥행사와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책읽는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을 통해 독서공동체 가치를 실현하고, 시민의 정보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2만 5,000권 이상의 장서를 확충해 현재 30만 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개관 5년 차를 맞은 올해의 경우 울산 대표도서관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기획전시 등을 운영해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7개 특·광역시 대표도서관 현황조사에서, 도서관 방문자수가 29만 416명으로 광주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도서 대출자수도 10만 5,256명으로 인천과 부산에 이어 3위로 조사됐 으나 인구대비를 적용하면 사실상 1위를 기록하는 등 도서관에 대한 울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독서율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는 타 시도에 비해 울산시가 대표도서관 건립이 늦고 장서수도 적지만 울산의 독서문화수준을 향상시키고, 책 읽는 문화도시 울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울산도서관 노력의 결실이다. 실제 울산도서관 개관 직후인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울산지역 성인 독서율은 58.3%로 전국 평균 55.7%보다 약간 높지만 연간 평균 독서량은 5.4권으로 전국 평균 7.5권보다 낮았다. 이에 울산도서관은 일상 속 독서인구수와 독서량을 늘리고, 전국 평균 이상의 독서지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우선 지역서점에서 울산페이로 구입한 책을 4주내 읽고 반납하면 울산페이로 환불해주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2021년 본격 시행 후부터 울산시 독서문화를 확장시키고 책읽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좋은 자극제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는 책 승차 대출(드라이브 스루) 운영과 온라인 회원증 발급,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제공, 책값 돌려주기 사업, 독서취약계층 무료택배 서비스, 비대면 회원가입 서비스 등 시민들의 지속적인 독서활동을 지원했다. 그 결과 울산도서관 방문자 수는 지난 2019년 104만 7,424명에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40만 1,367명 △2021년 56만 2,597명으로 개관 초기보다는 감소했지만 도서 대출권수는 △2019년 66만 7,874권 △2020년 45만 9,548권 △2021년 67만6,986권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이용자와 소통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시민들 곁에서 가치 있는 공간으로서 인식되도록 최선을 다해 많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울산도서관을 찾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9월 16일부터 28일까지 첫 대면행사로 진행한 ‘독서의 달’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책, 나를 찾는 산책’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9월 16일 기획전시 '숲길을 걸으며, 북유럽 삽화(일러스트레이션) 전시'를 시작으로 24일『몬스터 차일드』의 저자, 이재문 작가와의 만남과 가족 뮤지컬 '돼지책' 공연이 펼쳐졌다. 25일에는 김영하 작가의 '창의성과 예술' 강연, 28일 김겨울 작가의 '뉴미디어 시대 책읽기' 강연 등 총 6개 행사에 2,000여 명의 울산시민들이 참여했다. 9년 만에 장편소설 『작별인사』를 출간한 김영하 작가 강연은 작가의 높은 인지도로 시작 전부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공지능 시대 평범한 인간들에게 부족한 ‘창의성’의 본질과 ‘예술’로 보완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한 설명으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울산의 대표도서관으로서 시민의 독서문화 활성화와 일상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의 책 후속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독서문화진흥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