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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2022년 공모전시

김준기 개인전 : 여주 사계(驪州 四季)

ppp | 기사입력 2022/07/11 [09:50]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2022년 공모전시

김준기 개인전 : 여주 사계(驪州 四季)

ppp | 입력 : 2022/07/11 [09:50]

강월헌의 밤, 2021


[우리집신문=ppp]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2년 공모전시에서 선정된 공모전의 일곱 번째 전시 김준기 개인전이 7월 13일(수) ~ 7월 24일(일)까지 개최되며, 오프닝 행사는 7월 14일(목)에 진행된다. 이 전시는 김준기 작가의 고향 경기도 여주의 사시사철을 40년간 카메라로 기록한 ‘여주 사계’를 주제로 한 사진 작품이며 전시되는 작품은 총 36점이다. 오픈행사는 7월 14일(목) 오후 5시 20분부터 진행된다.

어린 시절부터 여주의 사계절을 몸으로 느끼며 하루를 충실히 살다 보니 고희를 맞았다는 김준기 작가는 40여 년의 사진 생활 중 틈틈이 촬영했던 작품과 함께 동명의 작품집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김작가는 예로부터 자연 풍광이 아름답고 문화유적이 곳곳에 숨 쉬고 있어 사진적 소재가 많은 여주 지역의 상징물들을 그 만의 독특한 시선과 진정성으로 담아왔다. 그의 시각을 통해 기록된 신륵사, 다층 전탑, 여강, 파사성, 이포 주변, 명성황후 생가, 고달사지 등은 여주의 역사와 함께 그 자리를 지켜온 명풍처럼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속성상 결정적 순간들을 담기 위해 남들이 일어나지 않는 새벽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작가는 안개가 피어나거나 눈 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카메라를 둘러메고 여강을 거닐었다. 대부분의 사진은 열 번 정도 다녀온 작품들이다. 특히 여주의 상징인 신륵사는 100여 회 넘게 찾아가기도 했다. 김작가의 작품 속에는 48시간 잠을 못 자고 기다리며 촬영한 사진도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들은 평소에 보지 못한 여주의 아름다운 사진의 정수와 농익은 속살들을 보여준다.

세상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변하고 있다. 오래된 사진을 보면 시간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사진작가 김준기가 담아내는 여주의 사계는 소중한 아카이브이다. 현재를 기록하여 미래의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사진가의 몫을 김작가는 묵묵히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김준기는 “사람은 오래 겪어봐야 진심을 알 수 있듯이 자연도 오래 보아야 그 깊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려한 강산, 축복받은 땅 여주를 기록하는 사진가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강산이 세 번 넘게 변화하는 시간 동안 뚝심으로 여주를 기록한 향토작가 김준기의 사진전 ‘여주 사계’는 7월 2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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