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나환자 돌보는 김요석 목사의 간증

테스트 | 기사입력 2013/08/14 [17:13]

중국서 나환자 돌보는 김요석 목사의 간증

테스트 | 입력 : 2013/08/14 [17:13]

간증/ 김요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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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은 받을 축복 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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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석 목사는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전남 영암군에 있는 나환자 정착촌의 영호교회를 10여 년 간 담임한 후 현재 선교사로 중국에서 나환자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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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우연이란 말도 있고, 또 요행이란 말도 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않는 일이 일어날 때 하는 말입니다. 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은 어쩌면,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굉장한 우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볼 때 하나님의 섭리로써 예정하신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바다 근처를 지나시다가 베드로의 배에 올라가서 한 곳을 가리키며 그물을 던지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물이 찢어질 듯 많은 고기가 잡힌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와 같습니다. 순종 후에 나타나는 큰 축복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 살면서 은혜를 많이 받고, 하나님 축복을 많이 받았을 때, ‘하나님 은혜 감사하다’라는 말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축복 많이 받고, 은혜 많이 받을수록 ‘나의 묵은 죄가 아직도 남아있는가’, ‘나의 나쁜 성질이 아직도 남아있는가’를 주님 앞에 자복하고 주님 발아래 엎드러져서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하게 될 때 그 축복이 축복으로 나타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될 때 받은 은혜가 완전한 은혜로 나타난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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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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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와 주님의 만남, 참 극적인 장면입니다. 저도 그런 체험이 있습니다. 제가 독일에서 공부할 때, 유명한 신약학교수가 마가복음 강의를 하다가 갑자기 성경을 들고는 “여러분 중에 이 성경을 진실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사람이 있습니까?”하고 질문했습니다. 그때 1500여 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있었는데,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손을 들었습니다. 교수가 나를 보고는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어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아, 한국은 아직도 샤머니즘과 원시종교에 젖어서 이것을 무조건 믿는 모양인데, 여기서 신약을 잘 배워보면 아마 믿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오.”라고 하면서 “여러분, 이 성경은 껍데기 두 장, 가죽으로 된 이 두 장 외에는 믿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내용은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옆방에 사는 독일학생에게 이 사실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그는 나를 측은히 여기면서 자신은 안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럼 왜 신학공부해서 목사 되려고 하는가?”고 물으니 “좋은 직업이니까.”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독일에는 신학교가 국립대학 속에 중심학부로 있습니다. 신학부에서 공부 못하면 의학부나 법대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신학부 학생들은 상당히 자존심이 있습니다. 목사님도 고급 국가공무원이니까 똑똑한 사람이 오지만, 신앙과 신학은 별개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1970년대 초입니다. 한창 사회주의신학과 막스주의적신학이 소리를 높일 때입니다.

그때 제가 고민이 생겼습니다. ‘내가 신학을 공부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배워서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인데, 만약 그렇다면 무엇을 전해야 되는가? 사람의 생각을 전해야 하는가?’하는 것입니다. 다음 세미나에서 그 교수와 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당신, 자꾸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증거를 대봐라. 하나님의 존재가 확실하다는 증거를 대라.” 하나님의 존재가 실존적이라는 증거를 대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그렇게 믿는다면 하나님과 한번 대면한 적이 있을 것 아닌가? 하나님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던가? 흑인이던가, 백인이던가, 아니면 당신 같은 황인이던가?” 제가 아무 대답을 못했습니다.

귀국해서 어느 신학교에서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들과 신학 교수님들도 계셔서 저 나름대로 열심히 발표를 했는데, 어떤 목사님이 “당신 자유주의자고, 신신학자가 아니냐!”고 공격했습니다. 어느 나이 많은 목사님이 “학문적인 것은 참 훌륭한데, 하나님에 대한 체험이 없다. 체험을 해보면 어떻겠냐?”며 목회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목사님의 소개로 나병환자만의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됐습니다.

첫 주일날 설교를 하려고 단 위에 올라섰는데, 제일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고는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한동안 그 사람만 보고 있었어요. 그분의 얼굴에는 코도 없고, 입술도 떨어지고, 눈알도 빠져 구멍만 다섯 개 뚫린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손가락도 다 잘려져 있고, 팔목만 있었습니다. 지금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그때 제 가 무슨 설교를 했는지 모를 정도로 당황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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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보다는 체험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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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마치고 나서 제가 그분에게 손을 내미니까 자기 팔목을 내놓는데 노란 고름덩어리들이 있어서 쥐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 팔목을 쥐자 제 손등을 자꾸 문지르는 것입니다. 제가 손을 빼려고 하자 그 분이 “목사님, 제가 18살 때 이 병이 들어서 만 60년간, 지금 제 나이 78입니다. 그동안 한 번도 성한 사람 손을 못 잡아 봤는데, 오늘 목사님 손잡으라니까 너무 좋아서 제가 이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제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깨달았습니다. ‘아, 어쩌면 이 손이 우리 예수님 손이 아니겠는가? 우리 예수님이 우리의 더러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그 고초 받으신 손. 어쩌면 손가락도 부러졌고, 어쩌면 거기서 헌데도 났고, 상처 난, 어쩌면 고름도 생긴, 그런 비참한 손이었을 것이다. 내가 예수님 손잡는데, 뭘 이렇게 겁을 내는가!’ 그때 갑자기 독일에서 교수가 하던 “네가 하나님 손잡아 봤냐? 하나님 얼굴 봤냐?” 그 말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바로 이것이 해답이구나. 아, 이제야 내가 떳떳하게 주님 손잡았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10여 년간 공부하면서 찾지 못했던 하나님을 그분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그분에게 “할머니, 세상이 원망스럽지 않습니까? 또 하나님이 원망스럽지 않습니까? 어째서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떤 사람은 아무 병 없이 살다가 시집가서 손자 안고 행복하게 살고, 할머니는 평생 이 고생하면서 사는데, 하나님이 원망스럽지 않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분이 뭐라고 한지 압니까? “목사님, 나는 이 문둥병 걸린 것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 병 걸렸기에 예수 믿고 천국가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이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어떤 분은 위암이다, 무슨 병이 걸렸다가 기도하고 나아서 이적을 체험했다고 합니다만, 그것보다 더 큰 이적, 이적 중에 최고 이적은, 병들지 않고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병들지 않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병들지 않고 예수 믿고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것을 아셔야 합니다. 우리 건강한 사람은요, 받을 축복 다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믿음이란 게 무언지 압니까? 지금 주어진 현 상태에서 감사하면서 찬양하는 것입니다. 무슨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가난하든 역경에 처해있든 병들어있든 그 가운데서 “하나님, 감사합니다.”하는 감사기도가 진실로 나올 때 그것이 믿음이요, 성령충만입니다. 그것이 바로 은혜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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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손잡고 목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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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제 지도교수님한테서 편지가 왔어요. 자기가 2년 후에 은퇴하는데 후임자로 제자 중 제가 적격일 것 같아 추천하여 허락이 났으니 금년 말까지 독일로 오라는 것입니다.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또 편지가 왔어요. 1년 일찍 오라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가 이 교회에 남아서 시무하는 거하고 독일에 가서 교수님 후임자가 되어 교수하는 거하고 어느 게 더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그냥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더 기뻐하시리라 깨닫고 거절하겠습니다.”하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이 분이 그 다음해에 일본에서 모임에 참석하고 저한테 찾아왔어요. 자기 생각에 ‘얼마나 좋은 자리에 앉았기에 교수 자리도 뿌리치는가.’ 확인하러 온 거예요. 밤중에 왔으니깐 아무것도 몰랐죠. 다음날 새벽 4시에 “오신 김에 우리 교인들한테 설교해주고 가면 어떻겠습니까?” 하니까 그러자하여 단에 섰는데, 눈만 껌벅껌벅하고 가만히 있어요. 교수님이 단에서 내려오려다가 제 허리를 끌어안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당신은 내 제자이지만 난 당신을 존경합니다.”라고 말해요. 날 가르친 교수가 날 존경한다고 했으면 이 이상 큰 것이 없지 않습니까?

이 양반이 독일 가서 “김요석은 매일 하나님 손잡고 목회하더라.” 하고 소문을 퍼뜨렸어요. 한참 지났는데 신학을 공부한 동기생에게서 편지가 왔어요. 공부를 잘했던 이 친구가 목사가 되어 갔는데, 5천명 모이던 교회가 1년 반이 지나니 3백 명 밖에 안 남았어요. 이 사람이 고민이 생긴 것입니다. ‘고전어 교수를 하던가, 목사직 관둬야겠다.’ 하던 찰나에 내가 한국에서 매일 하나님 손잡고 목회한다고 하니깐 “하나님 얼굴만 한번 볼 수 있다면 절대적으로 성경말씀 믿고, 믿는 설교를 할 테니까 나를 부목사로 청빙할 수 있겠는가?”라고.

이 독일 친구 목사가 떠나기 전날 밤 저와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내가 은혜 받고, 성령도 받았지만 설교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말해 줬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면 주일날 강단에 올라가서 가만히 서 있어도 교인은 은혜 받는다.”

이 친구가 독일에 가서 놀라운 역사를 벌렸어요. 3백 명밖에 안 남았던 교인이 1만 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1년 반 사이에. 이 친구가 “엘리야의 이적은 아직도 있다.”며 자기 교회 3백주년기념행사 중에 한 주간을 성경사경회를 할 테니 와달라는 거예요. 편지 끝에 “나는 당신의 영원한 부목사.”라고 썼어요. 하나님의 은혜는 참 놀랍습니다.(녹취 및 정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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