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서울 은평구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은평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아이스팩 수거의 날’을 추진해 600여개의 아이스팩을 수거했다. 코로나와 명절로 택배포장이 부쩍 늘어난 요즈음 냉장고 내에 처치곤란인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사용하자는 취지다. 구는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월에도 400여개의 아이스팩을 수거해 지역 내 전통시장 등 점포에서 살균·세척해 배부한 바 있다. 특히 아이스팩은 재활용품 분리배출 품목이 아니어서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하므로, 젤 충진재 아이스팩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 환경오염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구는 ‘은평그린모아모아’ 사업과 ‘아이스팩 수거의 날’ 등을 통해 별도로 수거해 재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이 편리하게 아이스팩을 배출할 수 있도록 150곳의 ‘은평그린모아모아’ 운영장소와 동 주민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해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있다. 수거된 팩은 살균·세척과정을 거쳐 올해만 약 4,400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배부돼 재사용되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매번 택배 포장 내에 들어있는 아이스팩을 보며 그냥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은평구 직원의 작은 움직임이 선한 영향력이 되어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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